운동 후 탄산음료 마시면 콩팥 손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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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1.23.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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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청량음료 섭취가 탈수증 및 급성신장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 후 청량음료를 마시면 탈수증이 생기고 콩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학교 연구팀은 평균 연령 24세의 건강한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운동 중 혹은 운동 후의 청량음료 섭취가 신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청량음료란 탄산음료를 포함한 착향 탄산수, 과즙과 합성향료가 들어간 과일음료 등을 말한다. 연구 참가자들은 30분간 운동한 다음, 15분 동안 농지에서 세 가지 신체 활동을 수행했다. 이렇게 45분간 운동을 마치고 15분 몸을 풀었다. 이후 참가자 중 일부는 16온스의 고과당 및 카페인이 함유된 감귤 향 청량음료를, 나머지는 물을 마셨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네 시간에 걸쳐 총 4번 반복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이 과정을 다시 한번 수행했다. 이때 지난 과정에서 청량음료를 마셨던 참가자는 물을, 물을 마셨던 참가자는 청량음료를 마셨다.

그 결과, 운동 후 청량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급성신장손상(AKI)의 지표가 되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하고,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했다. 사구체 여과율은 콩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콩팥 기능이 떨어질수록 수치가 낮다. 또한 경미한 탈수 증세를 보였고, 혈압을 높이는 항이뇨 호르몬인 바소프레신 수치가 높았다.

연구팀은 “운동 후 청량음료 섭취는 수분을 보충하지 못하고, 오히려 급성신장손상의 유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생리학 저널-조절, 통합, 비교 생리학(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Regulatory, Integrative and Comparative Physiology)’에 게재됐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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