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0-20’(한 시즌 20홈런 20도루 기록)클럽에 가입한 추신수(27·클리블랜드)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 목표는 ‘30-30’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지역 일간지 ‘애크런 비컨 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30-30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 다음 나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클리블랜드 역사상 30-30 고지에 오른 선수는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조 카터 두 명뿐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에릭 웨지 감독도 추신수의 꾸준함을 칭찬하면서 “30-30도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다음 도전을 위한 용기를 북돋아줬다.
신문은 추신수가 지난 7월 잠시 주춤했던 것을 언급한 뒤 “기록 달성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내게 20-20과 관련된 얘기들을 꺼내 부담이 됐다.”는 그의 말을 전했다.
추신수는 다른 지역 언론 ‘플레인 딜러’ 인터뷰에서도 “(내년에는) 이번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30-30클럽에 도전할 뜻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2009년 시즌을 타율 3할, 20홈런, 21도루로 마친 추신수는 애리조나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뒤, 이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계획이다.
사진=추신수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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