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 접종 일시 중단…“유통과정서 문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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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9.22. 오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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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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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의사가 독감 접종을 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22일 시작될 예정이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다.

질병관리청은 21일 밤 “백신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통과정상 문제점이 발견된 백신은 22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대상 물량이다. 질병청은 “품질 검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전체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달 8일부터 독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하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시작한 데 이어 22일부터는 만 18세 미만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일정이 전면 중단되는 것이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접종이 이뤄진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이미 공급된 백신에 대해서는 품질이 검증된 경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시험검사를 의뢰받은 백신에 대해 시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없으나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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