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신용대출 증가 영향 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 5곳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91조818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651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중 가장 큰 증가폭이며 지난해 11월 상승세(5조5474억원) 이후 가장 큰 수치다.
대출 증가세를 이끈 건 신용대출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이너스 통장 등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1조1875억원 오른 103조6181억원을 기록했다. 6월 5586억원 증가분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올해 최고 증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는 3조3423억원 증가한 424조8352억원이었다. 6월말에는 전월 대비 3조281억원 증가해 증가세가 컸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올해 들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전월 대비 1조8104억원 올라 231조85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조8832억원 상승한 이후 최대폭이다.
다음달에도 대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휴가철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지난달 18일 기준금리가 인하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효되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휴가 시즌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경기하강 국면 상황이 더해지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꽤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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