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손님 주차 방해돼"…'차선규제봉' 수십 개 뽑아버린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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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16.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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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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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가게 앞에 주차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차선규제봉' 수십 개를 톱으로 자른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불법 주정차 근절을 위해 부산 강서구청이 설치한 차선규제봉 수십 개를 무단 훼손한 39살 A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13일 새벽 2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국제신도시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차선규제봉 37개를 줄톱으로 제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은 차선규제봉이 갑작스레 무더기로 훼손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범행 현장 인근 CCTV 50여 대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로 인근 상가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A 씨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차선규제봉 때문에 상가를 찾는 차들이 도로에 주정차할 수 없게 되자, 영업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가 쪽 통행이 불편하다고 수차례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해결되지 않아 직접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이전에도 차선규제봉을 다섯 개 정도 훼손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일부 제거로도 불편함이 사라지지 않자 이번에는 대량으로 훼손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4명을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입건하고, 시설물 재설치를 위해 구청과 중앙선 조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부산강서경찰서 제공)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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