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음식

떡국

조선시대 궁중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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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 때, 흰 가래떡을 얇게 썰어 장국에 넣어 끓이다

우리 민족은 국을 좋아한다. 한국음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도 밥과 국이다. 설렁탕이나 곰탕을 먹을 때 밥과 국, 여기에 잘 익은 깍두기나 바로 한 겉절이만 있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는 말도 있다.

국은 갱(羹)이라 하고, 확(臛) 이라고도 하며 또 탕(湯)이라고도 한다. 문헌에서는 기원전 3세기경의 중국의 시집인 [확사(楚辭)]속에 갱과 확이 나타나는데 “갱은 채소가 섞인 고깃국이고, 확은 채소가 섞이지 않은 고깃국”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최근에는 갱과 확보다는 탕 음식을 주로 먹는다.

국은 재료에 따라 크게 고기와 생선을 사용하는 동물성국과 채소를 이용하는 식물성국으로 나뉜다. 또한 맑은 국물을 이용하는 국과 간장을 이용한 국, 그리고 된장과 고추장을 이용한 국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식재료의 보급으로 시절마다 대표적인 음식이 있다. 1월은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 때로 흰 가래떡을 얇게 썰어 장국에 넣어 끓이는데 병탕이라고도 하는 떡국을 즐겨 먹는다. ‘설’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그 중에서 ‘한 살 나이를 더 먹는’에서의 ‘살’에서 왔다는 유래를 통해 새해 새날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되새길 수 있다.

떡국의 장국은 사골과 양지머리, 사태 등을 오랫동안 고아서 만든 것이 깊은 맛을 낸다. 바로 육수를 만들 때는 쇠고기를 잘게 썰어서 양념하여 볶다가 물을 부어 육수를 만든다. 떡국 위에 얹는 꾸미는 지방은 각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다진 고기를 볶아서 얹기도 하고, 온면처럼 오색의 채 고명을 얹거나, 고기 산적을 작게 지져서 얹기도 한다. 달걀을 줄알 치는 대신에 지단을 부쳐서 넣기도 한다. 김은 식성에 따라 넣으며 많이 넣으면 고명의 티가 나지 않으니 적게 쓰는 편이 좋다. 떡국도 온면과 마찬가지로 불으면 맛이 없으므로 먹을 시간에 맞추어 바로 끓여서 먹도록 한다.

2 떡국 만들어보기

[재료]
흰떡(썰어서) 500g, 쇠고기 장국 8컵, 쇠고기(우둔) 100g, 달걀 2개, 후춧가루

[양념 만들기]
가. 파 1뿌리, 다진마늘 1/2큰술, 소금, 청장 적량
나.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파 2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법]
1. 사골을 여러 번 고아 뽀얀 국물을 만들고 양지머리를 같이 고아서 장국을 준비한다.
2. 흰 가래떡을 어슷하고 둥근 모양으로 썰어 물에 씻어 건진다.
3. 장국을 양념 (가)의 청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채썰은 파와 마늘을 넣어 펄펄 끓으면 떡을 헤쳐서 넣는다.
4. 쇠고기는 살로 채썰거나 다져서 나로 양념하여 볶는다.
5. 떡이 익어서 떠오르면 달걀을 풀어서 줄알을 치고 바로 불에서 내린다.
6. 대접에 떡국을 담고 위에 다진 고기를 고명으로 얹고, 후춧가루를 약간씩 뿌려 상에 낸다.


  • 발행일2012. 0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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