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오세요,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39명의 전국 책방지기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시간을 담은 〈또 만나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이야기집을 지금 전국 동네책방에서 만나세요.
<또 만나요, 동네책방 문화사랑방> | 39명의 책방지기가 쓰고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에서 펴냄 | 129*174mm 신서판 | 166쪽 | ISBN 979-11-92112-16-9 02330 | 값 비매품/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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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집 종이책을 현재 아래의 동네책방에서 배포 중입니다.
책방지기의 이야기
문화가 있는 날
“어른들과 아이들의
즐거운 문화 놀이터를 만들어요.”
개똥이네책놀이터
#어린이 청소년 책방
#성미산 마을
#마을 커뮤니티
2011년 11월 5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3나길 16 (성산동)
인스타그램 @book338_0478
올해 개똥이네책놀이터에서는〈 그림한장 수다 한잔〉을 통해 매일의 일상을 흘려보내지 않고,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그림을 못그린다고 하던 분의 그림 실력이 너무 훌륭해서 2022년
1월에 전시를 하기로 했지요. 작가가 탄생했다고 다들 축하해 주셨습니다.
어른 10명이 모여〈 마음의 소리굽쇠〉라는 에세이 쓰기 활동도 했습니다. 평소에 글은 쓰지만 늘 부끄러워 혼자만 읽는 글을 쓰더니〈 이제 마음을 지켜보기로 했다〉는 에세이집을 엮어 조촐하게 출판기념회까지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어떤 분께서〈 인생은 즐거워-이노무식기들〉공연을 보시더니 신기한 아이디어가 정말 좋았다 하셨어요. 아이들 보는 데 껴서 봤는데 정말 좋았다며, 잘 꼽사리 꼈다고 하셨죠. 다음에 더 크게 열어 달라는 요청을 하고 가셨습니다. 이런 놀이를 평소에도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쓸모를 찾는 문화사랑방”
그래서
#평범의 가치를 전하는 책방
#책전시
#출판사
2019년 3월 18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37길 20 (주교동, 방산종합시장) A동 2층 132호
인스타그램 @glaeso_book
‘그래서 책방’ 옆 ‘그래서 쇼룸’에서는 독자들이 다양한 감각으로 책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에서 책을 펼쳐보는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독자와 작가가 만나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해왔습니다.
그래서 책방은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기록하고 엮는 출판사와 작업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산시장과 을지로 주변은 재료를 구하고 인쇄를 하며 익숙해진 곳입니다. ‘그래서 쓸모를 찾아’는 지구와 환경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하는 작가, 예술가, 독자들이 함께 모여 쓸모를 다한 것들의
새로운 쓸모를 찾아보는 문화사랑방이었습니다.
깨진 도자기를 이어 붙이며 우리의 삶과 관계의 상처들도 다시 이어 붙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환경을 위해 새로운 에코백과 텀블러를 사야 하는 아이러니를 넘어서기 위한 의지, 조각천을 이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지난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만나면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는 경험이 남았습니다.
“동네책방은 작지만 동네사랑방은 넓다”
사유의 사유
#역사 예술 전문 책방
#세상 모든 것의 역사
#큐레이션 서점
2018년 11월 28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로3길 12 (방학동)
인스타그램 @sayu_books
사유의 사유는 단순히 책만을 판매하지 않고 우리 책방만이 지향하는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역사와 예술’을 한 방울 떨어뜨린 다양한 문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예연구사 출신의 책방지기가 직접 책을 큐레이션하여 쉽고 무려 재미있기까지 한 역사 서적부터 일상에 감성을 더해줄 예술 서적까지 세상의 모든 역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책방을 해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인근에는 ‘방예리(방학천 문화예술 거리)’가 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흥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공방들이 모인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 공방들과 협력하여 ‘역사’,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거리로 거듭날 수 있게, 작은 동네책방을 벗어나 좀 더 넓은 의미의 ‘동네사랑방’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공방지기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이웃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책방을 문화사랑방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일상 속에서 정치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책방”
정치발전소
# 정치사회 책방
#도서 정기구독
#독서모임
2020년 11월 21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7길 8 (합정동) 2층
인스타그램 @powerplantkr
정치사회 전문 책방을 열기 위해 2020년 합정동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한 이유는 국회와 가까워서이지만, 관심 있는 분들이 찾아오기에 접근성이 좋은 곳을 찾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치발전소’라는 이름만 보면 뭔가 무서울 것 같지만, 들어오면 햇살 좋은 창과 분홍빛 네온, 편안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따뜻한 책방입니다. 합정동 카페 거리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한 번쯤 들려 돌아보시기 좋은 곳이랍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총 네 번에 걸쳐 ‘노동 있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책을 중심으로 일하는 시민의 이야기를 저자와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했습니다. 지방 청년의 일자리 문제, 청소년의 노동, 프리랜서 노동, 노동과 변화의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관심 있는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및 청년유니온 등과 연계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했지만, 강좌로만 끝나지 않고 문제의식과 관계가 이어지고 또 이어졌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당나귀 통신”
책이는당나귀
#여행작가와 도서관 사서의 책방
#문화의발신지
#소식지 발행
2019년 11월 15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관악구 당곡6길 6 (봉천동)
인스타그램 @check2dang
‘책이는당나귀’ 이름은 당나귀에 책을 싣고 산골 마을을 찾아다니는 콜롬비아의 ‘당나귀도서관(biblioburro)’에서 따왔어요. 책방을 열기 전 여행작가 생활을 했는데요, 집에서 글만 쓰니 사람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직접 맞나 책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여행 전문 책방도 고려했지만 주택가인 동네 성격을 감안해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책을 조금씩 갖추었답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소식지〈 당나귀 통신(Donkey Post)〉 발행을 중심으로 활동했습니다. 동네이웃이 쓴 에세이를 받아서 싣고, 동네에서 활동하는 단체나 가게를 인터뷰했어요. 디자인은 동네에 사는 예술가와 협업했고요. 이제는 소식지를 읽은 동네 이웃이 자기 글도 실어달라고 찾아옵니다. 소식지에 실린 가게를 보고 우리 동네에 이런 곳이 있었냐고 놀라기도 하고요. 문화가 있는 날 덕분에 소식지를 마음껏 런칭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자리 잡은 〈당나귀 통신〉은 내년에도 쭉 발행됩니다.
“공릉동의 동네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곳”
책인감
#책과 강연과 모임
#마을공동체
#책만들기
2018년 1월 22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82길 63-1 (공릉동) 2층
인스타그램 @chaegingam
2019년부터 공릉동 ‘꿈마을공동체’ 회의의 느슨한 연대로 동네의 많은 기관과 단체 그리고 사람들을 알아가며 함께 활동해왔습니다. 올해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으로서 ‘공릉동 꿈마을 이야기 책만들기와 마을 문화 산책’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이웃들과 동네공동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회의하면서 공릉동 꿈마을 공동체의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책방이라는 공간에 얽매여 있느라 동네 활동에는 많이 참여할 수 없었는데, 이야기 책을 만들면서 공릉동의 여러 이야기, 특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와 공릉동 문화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공릉동 꿈마을 공동체는 전국의 많은 단체와 공동체가 견학을 오기도 하는데, 이번에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역 이야기를 담고, 이를 전달할 방법으로 책과 영상이 지닌 가치를 다시 한번 알 기회였습니다.
“느리게 평화롭게, 건강한 느림 문화 만들기”
피스북스
#평화책방
#평화 감수성 프로그램
#느림 문화
2018년 10월 5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옥인3길 5-1 (누상동)
인스타그램 @ida_peacebooks
누구나 찾아와 일상 속 평화를 찾고 함께 평화를 이야기하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평화’가 거대하고 무겁고 막연한 주제이기보다는, 일상적이고 소소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발견되길
바랍니다.
느림 문화를 만나는 문화가 있는 날에 ‘텃밭 상자 나눔’에 함께한 57팀의 이웃들은 친구와 함께, 아이와 함께, 부모님과 함께 책방을 찾아와 주셨고, 일상 속에서 만들어갈 느림 문화 약속을 정해보고 건강한 텃밭꾸러미를 나누었지요. 또한 이후 150일 넘는 시간 동안 ‘밴드’ 비대면 모임으로 각자의 느린 일상을 공유해왔는데요. 텃밭 작물들이 하루하루 다르게 커 가는 모습, 자라나는 식물을 들여다보며 그린 그림, 용기에 음식을 포장해 온 ‘제로웨이스트’ 인증 사진, 여유로운 산책 풍경 등등 각자의 일상에서 만들어가는 느림 문화를 나누다 보니 무려 955개의 게시글과 2,300여 장의 사진이 모였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비대면으로 일상을 공유하며 건강한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풀무질
#성균관대 앞 인문사회과학 책방
#독서모임
#낭독회
1985년 6월 7일에 개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로 19 (명륜2가) 지하 1층
인스타그램 @poolmoojil
‘사상의 불을 지피는 책방, 풀무질’은 이제는 두 곳밖에 남지 않은 대학교 앞 인문사회과학 책방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의 동아리 이름에서 따온 ‘풀무질’은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꿈꾸는 청년들의 사랑방이었고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는 학생운동의 아지트, 사회운동 공간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또한 명륜동 거리에서 36년을 꿋꿋이 버텨온 만큼 지역주민들에게도 문화사랑방이었습니다.
이런 유서 깊고 의미 있는 역사의 장소가 스러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풀무질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비대면 모임으로 대체되었으나, 비폭력 대화, 풀무질을 찾는 프리랜서 예술가의 노동 안전장치 만들기 등 공동체를 위한 여러 워크숍을 통해 이웃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었고, 성균관대학교 학생 동아리와 함께 준비한 인권 영화제로 느슨해졌던 학생들과의 연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권과 소수자 담론에 관심 있지만, 뿔뿔이 흩어져 있던 학생들에게 편안한 만남의 장이 되고 함께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연결의 끈을 놓지 않고 문화와 인권의 장을 함께 열어나갈 계획입니다.
누리집에서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을 검색해보세요. bookshopmap.com/cultureday
문화가 있는 날 The Culture Day © 2021 지역문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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