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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슈가맨2' 제공[헤럴드POP=고정현 기자]장나라와 양동근이 함께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서는 장나라, 양동근이 출연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첫 번째 슈가송은 'Sweet Dream'. 곡의 특성상 전주 없이 시작하는 탓에 장나라는 곧바로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다른 슈가송들처럼 전주를 통한 리마인드 기회도 없이 그녀의 곡은 89불의 쾌거를 달성했다.

16년만에 가수로 무대에 오른 장나라는 "16년만의 무대이다. 정말 너무 떨렸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Sweet Dream' 무대를 본 팬들은 "뮤직비디오에서 나왔던 양치질 장면이 인상깊었다."며 "언젠가 (오토 양치 기계가) 생길 거라는 상상을 했다."고 추억을 소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팬들과 재회한 장나라는 변함없는 노래실력과 최강동안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도중 유희열은 "왜 이제서야 나왔느냐?"고 물었고, 장나라는 "한동안 계속 연기만 했는데, 그러다보니 노래를 하기가 어려웠다."며 당시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되돌아보니 제가 멀티가 안되더라."며 당시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만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최근에 "부르고 싶은 노래를 위해 발성연습을 하던 차였다."면서 "그러던 중 슈가맨 출연요청에 응하게 됐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나라와 박나래의 도플갱어설도 재미를 더했다. 박나래는 장나라가 등장하기 전 "나와 닮았다."며 슈가맨과의 '도플갱어설'을 언급했다. 하지만 정답을 맞춘 출연진들조차 모두 믿지 않았고, 이에 박나래는 "다들 안 믿으실 거 같아서 제가 직접 사진을 가지고 왔다."며 화면에 직접 비교사진을 띄웠다. 장나라는 크게 호응했고, 출연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끝내 유재석은 "(장나라와 박나래의 닮은 점을)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이에 유희열이"매직아이 하고 보면 비슷해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나라는 'Sweet Dream', '그게 정말이니', '4월 이야기', '나도 여자랍니다'와 같은 레전드 슈가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옛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양동근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돌아왔다. 그는 '골목길'로 무대를 열었고,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그는 10대들로부터 4불을 제외한 21불의 쾌거를 이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10대들은 "힙합 프로그램에서 봤다."며 그의 인지도를 입증했다.

또한 '골목길'에 대해 인터뷰를 나누던 중 그는 "이 곡이 원래는 리메이크 곡인 거 아시죠?"라며 입을 뗐고, 이어 "원곡자 이재민 선배님의 무대가 인상 깊었다."며 '골목길'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잠시 후, 화면에는 당시 양동근을 사로잡았던 가수 이재민의 '골목길' 무대가 띄워졌고, 이내 원곡자 이재민이 등장해 직접 무대를 꾸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곡 이재민, 리메이크 양동근, 슈가맨 리메이크 블락비 바스타즈로 이어지는 3대 '골목길' 신화에 출연진들은 입을 모아 "정말 놀랍다."며 감격적인 반응을 전했다.

한편, "왜 이제 랩을 하지 않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양동근은 "(그동안) 제가 뱉은 말 때문에 괴로웠다."며 "자유로운 영혼에서 아빠가 되는 과정에서 '내가 왜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사실 잘 안 팔리더라구요!"라며 재치있는 답변으로 보는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양동근은 '골목길', '탄띠'를 통해 추억의 무대를 선사했고, 이어지는 무대에서 블락비 바스타즈는 '골목길'을, 러블리즈는 'Sweet Dream'을 재해석해 출연진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도 뜻깊은 시간을 선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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