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佛 가상화폐 거래소, 한국시장 속속 상륙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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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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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위 거래소는 이미 진출, 中OK코인 거래소 이달 오픈
佛레골라스도 국내진출 임박
해외거래소와도 거래 맺을지 국내 시중은행 결정이 `변수`


일본 3위 거래소 비트포인트에 이어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속속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3위 규모인 국내 시장에 참여해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때 글로벌 빅5 거래소까지 올랐던 중국의 OK코인은 국내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OK코인은 국내 진출을 위해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를 최종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OK코인이 자체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면 NHN엔터가 국내 서버 운영과 고객 대응 등 운영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설립된 OK코인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 거래 업체다. 지난해 10월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폐쇄명령을 내리면서 일본 등 다른 나라로 옮겨 서비스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OK코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서비스할 채비를 해왔다.

OK코인의 차별점은 다양한 화폐 종류다. 총 60여 개에 달하는 가상화폐에 대해 원화 거래를 지원한다. 이는 글로벌 거래 사이트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OK코인에 이어 '후오비'도 1분기 중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후오비는 서울 강남에 한국법인을 꾸리고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원 가입도 완료했다. 올해 1분기 중으로 한국 내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설립 단계부터 한중 합작으로 준비 중인 거래소도 데뷔에 임박했다. 한중 합작 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지닉스는 최경준 대표를 비롯해 베이징대 출신의 한중 경영진과 기술진이 설립한 거래소다. 최근 중국 최대 보안솔루션 기업 '치후360'의 계열사인 북경치후투자관리유한공사와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1일 글로벌 오픈한 프랑스 기반 거래소 '레골라스'도 국내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레골라스는 프랑스 기업으로 처음부터 은행, 보험사,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기관투자가를 주요 투자층으로 겨냥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구축한 게 차별점이다. 글로벌 증권사 메이커캐피털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레골라스 경영진은 다음달 중 한국을 방문해 국내에 진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해외 거래소들이 호시탐탐 한국 가상화폐 시장을 두드리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30일 거래 실명제를 도입한 뒤 실명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중은행 6곳은 빗썸, 업비트 등 주요 4개 거래소로 거래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당초 1월 말 오픈할 예정이던 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2월 중으로 오픈을 미뤘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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