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콘

Laok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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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트로이의 마지막 신관.

라오콘
에스파냐의 화가 엘 그레코(El Greco)의 작품.

프리아모스의 둘째 부인 헤쿠바의 아들 또는 안테노르의 아들이라 전해진다. 트로이를 함락하기 위해 고심하던 오디세우스그리스 전사들을 숨길 거대한 목마를 만들어 이 말을 소유하면 패하지 않는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 그리스는 아테나 여신에게 이 목마를 봉헌하고 트로이성 앞에 놓은 후 군대를 본국으로 철수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트로이성 안에 있던 그리스의 스파이 시논은 목마를 성 안으로 가져와야 트로이가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트로이인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트로이 아폴론 신전의 신관 라오콘은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이는 것에 반대하여 목마의 배를 향해 창을 던졌다.

그뒤 라오콘은 그리스군이 정말로 철수하는 줄 알고 그들의 귀향길에 풍랑을 일으켜 벌하도록 포세이돈에게 소를 바쳐 기원했다. 이때 라오콘은 두 아들과 함께 두 마리의 뱀에게 물려 죽었는데, 이 뱀들은 그리스 편을 들었던 포세이돈(또는 아테나)이 보낸 것이라고도 하고, 라오콘이 결혼 첫날밤을 아폴론 신전에서 치르는 신성모독을 저질렀기 때문에 노한 아폴론이 보낸 것이라고도 한다. 트로이인들은 라오콘이 목마에 대해 불경스러운 행위를 했기 때문에 죽었다고 믿고 목마를 성안으로 들여왔다.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전사들은 밤을 기다려 몰래 나와 성문을 열었고 갑자기 들이닥친 그리스 군은 순식간에 트로이성을 함락시켰다.

라오콘과 관련하여 유명한 것은 1506년 로마의 에스퀼리노 언덕에서 밭을 갈던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된 라오콘 군상이다. 로도스 출신의 세 조각가 하게산드로스, 폴뤼도로스, 아타나도로스가 함께 제작한 이 군상은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이 뱀들과 사투를 벌이며 고통에 절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라오콘 군상은 인간의 격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헬레니즘 조각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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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항목
트로이
카테고리
종교> 비교종교> 신화> 그리스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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