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윤석열…“반드시 정권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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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1.05.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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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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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5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선 경선 최종 투표 결과 윤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종 득표율 47.85%로, 41.50%를 얻은 2위 홍준표 후보를 제쳤습니다.

7.47%를 얻은 유승민 후보는 3위를, 3.17%를 얻은 원희룡 후보는 4위를 차지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수락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국민 통합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법치 유린이 계속되고 비상식이 상식이 돼 민주당의 일탈은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폭등은 '재산 약탈', 악성 포퓰리즘은 '세금 약탈', 1천 조 원이 넘는 국가채무는 '미래 약탈'"이라며 "정권교체가 없다면 국민 약탈은 노골화되고 상시화되고 구조화될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또, "저를 정치로 부른 것은 공정한 기준으로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 잡으라는 명령"이라며 "'대장동 게이트' 같은 거대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을 개혁하고, 편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 할 것"이라며 "(정권은) 저 하나만 무너뜨리면 정권이 자동 연장된다고 생각해 2년 전부터 탈탈 털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지만, 어떤 정치공작도 저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겨냥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상식의 윤석열과 비상식의 이재명과의 싸움' 이라면서, 합리주의자와 포퓰리스트의 싸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면서, "분열과 분노의 정치,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윤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며 경쟁했던 세 후보를 일일이 거론하고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공정과 상식을 가장 먼저 강조하며 "부패 카르텔을 혁파하고 기득권의 세습을 차단해 끊어진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다시 있겠다. 국민 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대장동 의혹'과 이른바 '조국 사태' 등을 겨냥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겠다"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고 AI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에 지원을 집중해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고"고 말했습니다.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사라진 중산층을 복원하겠다"면서 '선별 복지'에 무게를 뒀고, 문화 강국 건설, 창의성 교육 강화, 든든한 안보 체제 구축 등도 약속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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