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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홍길동의 영웅적 일대기를 통해 적서 차별제도와 탐관 오리들의 횡포를 비판함.

저자 허균

1. 작품 소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작가인 허균이 이 작품을 쓰게 된 데에는 서자 출신의 스승인 이달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조선은 철저한 신분 사회로 출생에 따라 적자와 서자를 차별하는 제도가 있었다.

어머니가 천민인 서자들은 아버지가 양반이라도 사회적으로 푸대접을 받았다. 당시의 그러한 사회 상황과 그 속에서 겪는 길동의 갈등에 주목하며 ‘홍길동전’을 읽어 보자.

아울러 길동의 활약을 통해 허균이 그려 내고자 한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이 어떤 것일지 파악해 보자.

1) 핵심 정리

· 갈래 : 고전 소설, 영웅 소설, 한글 소설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배경 : 시간 - 조선 시대, 공간 - 한양, 합천
· 주제 : 신분 차별과 현실 세계를 비판
· 특징 :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

2) 등장 인물

· 홍길동 : 양반 아버지와 노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총명하고 재주가 많지만 어머니가 노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으며 자라요.

· 홍문 : 홍길동의 아버지로, 좌의정 벼슬까지 오른 양반이에요. 어질고 덕이 많지만 결단력이 부족해요. 작품 안에서는 홍 승상, 홍 대감 등으로 불려요.

· 춘섬 : 홍길동의 어머니로, 원래는 노비였지만 길동을 낳은 뒤 홍문의 첩이 되어요.

· 곡산모 : 홍문의 또 다른 첩으로 질투와 시기가 많아요. 길동을 해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로 돌아가요.

3) 줄거리

서자로 태어나 온갖 차별을 받고 자란 길동
홍 판서의 아들인 ‘홍길동’은 서자라는 이유로 온갖 차별을 받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높은 학식과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갈수록 차별이 심해지고 자신을 해치려는 흉계까지 생기자 길동은 스스로 집을 떠난다.

길동은 활빈당의 우두머리가 되어 의적이 되다.
길동은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알아보는 도적들의 청을 받아들여 도적 무리의 우두머리가 된다. 길동은 그 무리의 이름을 ‘활빈당’이라 짓고, 부패한 벼슬아치들을 찾아내어 벌주고 그들에게서 빼앗은 재물을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 주는 등 의로운 일을 계속하여 백성의 큰 지지를 받는다.

길동이 병조판서가 되다.
반면 조정에서는 이런 길동을 잡으려고 하는데 길동은 그때마다 뛰어난 재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결국 임금은 길동이 원하는 대로 길동에게 병조 판서의 벼슬을 내린다.

길동은 활빈당을 이끌고 율도국으로 가다
그 후 길동은 활빈당 무리를 이끌고 조선을 떠나 율도국으로 건너가 그곳을 정벌하고 왕이 되어 태평성대를 누린다.

2. 감상 나누기

홍길동은 참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서자라는 이유만으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었고, 능력이 뛰어났지만 출세하기도 어려웠으니까요. 길동은 이런 사회 현실 때문에 깊은 갈등에 빠졌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나오는 결단을 내립니다.

홍길동의 영웅적 일대기를 통해 적서 차별제도와 탐관 오리들의 횡포를 비판한 ‘홍길동전’은 당시 백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답니다. 자신의 소망을 대신 실현해 준 길동의 행동에 대리 만족을 느꼈다고 볼 수 있겠죠.

흔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만을 갈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갈등은 사람과 사회 문제 사이에서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홍길동이 겪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사회적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지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3. 허균 작가와의 만남

허균(1569~1618)은 조선 광해군 때의 문인이에요. 허균의 집안은 당대 최고 집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스승이 신분에 따른 차별의 벽에 부딪혀 불우한 일생을 보내는 것을 보고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발견하였고, 그 후 사회 제도를 비판하기 시작했어요.

허균은 천하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백성뿐이며 출생 신분이 천하다는 이유로 능력을 펼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지요. 《홍길동전》은 이런 허균의 바람을 대변해 주는 작품이랍니다.

4. 지금도 살아있는 홍길동

‘홍길동전’의 주인공 홍길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홍길동의 자취가 남아 있는곳이 많답니다. 그렇다면 어떤 곳들이 있는지 함께 떠나 볼까요?

강원도 강릉시는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이 태어나 살던 곳이에요. 그래서 허균의 생가와 기념관, 허균의 시비 등이 있답니다. 강릉 경포호를 따라 홍길동 캐릭터 로드를 만들기도했어요.

전라남도 장성군 황룡면 아치실마을에는 홍길동 생가터를 복원한 곳이 있어요. 홍길동이 1440년에 장성군에서 태어난 실존 인물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홍길동 출생지를 복원한 것이지요. 생가터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홍길동이 어려서 먹고 살았다는 길동샘도 있답니다.

홍길동전 첫 쪽

잠깐 퀴즈

글을 읽고 아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1. 8세가 될 때까지 길동이 홍 판서를 부른 호칭은?
① 대감 ② 아버지 ③ 형 ④ 아빠

2. 길동이 가난한 백성들을 구제하고 탐관오리를 벌하기 위해서 만든 조직은?
① 활빈당 ② 활명당 ③ 활명수

3. '홍길동전'은 허균이 ( ㅈ ㅅ ㅊ ㅂ ) 제도와 탐관오리들의 횡포를 비판한 소설이다.

4. 길동의 아버지 홍 판서는 양반이고, 어머니 춘섬은 종이므로 길동은 홍 판서의 ( ㅅ ㅈ )이다.

5. 길동이 ( ㅌㄱ ㅇ ㄹ )를 응징하고 백성들을 돕지만 조정에서는 길동을 잡아들이려고 한다.

정답: 1. ①
2. ①
3. 적서 차별
4. 서자
5. 탐관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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