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되는 'F-35A' 가격 첫 공개…대당 1,0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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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9.02.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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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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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미군 스텔스 전투기 F-35B 4대가 한반도에서 첫 폭격훈련을 했죠. 청주에서 뜨면 북한 레이더를 완벽히 무력화시킨 채 15분 내로 평양에 진입해, 북한 전쟁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군은 F-35 A를 내년부터 순차 도입하는데 1차분의 대당 가격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록히드 마틴 F-35 사업팀이 작성한 사업 진행 보고서입니다.

초기 양산 단계인 LRIP, 초도 소량 생산 10차분의 F-35A 76대에 우리 공군이 내년에 들여올 6대가 포함됐습니다.

F-35A의 대당 가격은 평균적으로 9,460만 달러, 우리 돈 1,060억 원입니다.

초도 소량 생산 9차분보다 7.3% 인하된 가격입니다.

F-35A를 차기 전투기로 선정했던 지난 2014년엔 대당 1,270억 원으로 예상했었는데 대당 200억 원 이상 가격이 내린 겁니다.

내년 6대에 이어 2019년 10대, 2020년과 2021년 12대씩 들여오는 F-35A의 가격도 매년 조금씩 인하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공군이 도입하는 F-35A 40대의 기체 가격만 놓고 보면 5조 원에서 4조 원으로 1조 원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군이 최초로 목표했던 가격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예상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기체 가격 인하분은 사업 마지막 단계에 일괄적으로 정산되기 때문에 최종적인 F-35 도입 사업비는 현재로서는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체 가격은 낮아져도 배치 후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 수준이어서, 기체 가격 인하 효과를 상쇄할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강혜진)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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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2003년 SBS로 자리를 옮긴 김태훈 기자는 국방전문기자로 남과 북 뿐 아니라 해외 군사동향까지 폭넓게 취재해 깊이있고 흥미로운 기사를 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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