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서에 마스크 수백개를 남겨두고 재빨리 사라진 중국인 남성 영상이 공개됐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안후이(安徽)성의 한 경찰서에 마스크 500개가 든 상자를 놓고 재빨리 사라진 남성이 경찰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은 마스크가 가득 담긴 상자 여러 개를 들고 민원실로 보이는 곳에 들어왔으며, 테이블에 상자들을 놓고는 재빨리 건물 밖으로 사라졌다.
|
갑자기 벌어진 일에 놀란 경찰들이 남성을 뒤쫓았지만, 이미 멀찌감치 뛰어간 탓에 따라잡지는 못했다.
경찰들은 남성이 사라진 방향을 향해 나란히 서서 경례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사망자와 확진자도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총 7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영상 캡처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