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1.2%"…美 -5.9%, 日은 -5.2%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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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21. 오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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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 전망

"내년까지 1경960조원 손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 경제 침체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하락폭은 여타 국가들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IMF는 14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 4월호를 통해 2020년 한국이 -1.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전망치 2.0%보다 3.2%포인트 내린 수치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이 마지막이다.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치에 비해 6.3%포인트 낮아진 -3.0%로 예상됐다. IMF는 "이마저도 전염병이 조기 종식되고 각국의 정책 수단이 효과를 발휘할 것을 가정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IMF는 또 "전쟁과 같은 상황이 닥친 탓에 충격이 얼마나 심각하고,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알 수 없다. 소비 촉진을 위해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정책도 활용할 수 없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생산량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선진국 성장률은 -6.1%, 개발도상국은 -1%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7.5%)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미국과 일본 전망치는 각각 -5.9%, -5.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이탈리아(-9.1%), 스페인(-8.0%)의 역성장 폭이 클 것으로 관측됐다.

IMF는 통상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낼 때 이번처럼 총평을 담은 1장을 포함해 심층분석 등을 담아 여러 개 '장(Chapter)'으로 구성된 보고서를 내는데 이번엔 '총평'이 담긴 1개 장만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전망치를 토대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이 내년까지 9조달러(약 1경96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서울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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