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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시스붐바/신촌=글 서서빈 기자, 사진 장성주 수습기자]
화끈한 날씨만큼이나 화끈한 승리였다. 연세대학교 축구부(이하 연세대)는 6일, 연세대학교 인조구장에서 열린 ‘2022 대학축구 U리그1’(이하 U리그1) 1권역 5라운드에서 경기수원대학교 축구부(이하 수원대)를 상대로 6-0 압승을 거뒀다. 오랜만의 홈 경기에서 연세대의 강한 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FW 장유민 김건오 김태호
MF 최형우 하재민 이민혁
DF 이재근 진시우 전현병 장재혁
GK 염지용
연세대는 3주 만의 경기, 새로운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염지용(스포츠응용산업학과 19, 이하 스응산)이 지켰다. 이재근(스응산 21), 진시우(스응산 21), 전현병(체육교육학과 19, 이하 체교) 그리고 장재혁(스응산 20)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이번 시즌 레프트백을 맡던 이민혁(체교 21)은 오랜만에 중원을 맡았고, 그 옆에 최형우(스응산 20)와 하재민(스응산 21)이 이름을 올렸다. 장유민(스응산 21)과 김태호(스응산 19)가 측면 공격을 맡았고, 최전방에는 김건오(체교 20)가 위치했다.
단단한 수비블록, 길을 찾은 연세대
전반 2분, 수원대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박스 근처 프리킥 기회에서 시도한 슈팅이 날카롭게 들어갔지만,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연세대도 반격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민혁의 크로스가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세대는 집중력을 살려 주도권을 잡고, 강한 중원 장악을 통해 수원대를 압박해 나갔다. 최전방 공격수 김건오도 중원까지 내려와 연계에 가담했다.
전반 11분, 김건오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았고, 단독 드리블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진 전반 15분, 장재혁이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0분, 수원대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연세대는 라인을 높이 올리고, 뒷공간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트릭을 적극 활용했다.
이어진 전반 26분, 장재혁이 코너킥 상황에서 연결된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대의 강한 수비 블록을 공략하기 위해 연세대는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전 후반까지도 수원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결국 길을 찾았다. 전반 44분, 이민혁이 중앙의 김건오에게 볼을 연결하며 역습이 시작됐다. 김건오가 김태호에게 내준 볼을 김태호가 그대로 크로스로 연결했고, 하재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선제골을 기록한 채 기분 좋게 하프타임에 들어섰다. (스코어 1-0)
성공적인 용병술, 터져나온 득점
연세대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이재근과 김태호가 벤치로 물러났고, 장현도(스응산 22)와 장시영(스응산 21)이 투입됐다. 왼쪽 측면의 공격 속도를 높이려는 시도였다. 연세대의 용병술은 정확히 적중했다. 후반 3분. 측면으로 연결된 볼을 장현도 크로스했고, 이민혁이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2-0)
연세대는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후반 8분, 김건오가 박스 내에서 가져간 슈팅이 튕겨나왔고, 최형우가 그대로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골문 구석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3-0)
이어진 후반 14분, 박스 바로 밖에서 장시영이 파울을 당했고, 직접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김건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15분, 이어진 코너킥에서 전현병이 하재민에게 헤더 패스를 연결했고, 하재민이 재차 머리로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4-0)
연세대는 만족을 몰랐다. 후반 22분, 측면으로 연결된 볼을 장유민이 그대로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 5-0)
연세대는 여유로운 상황, 체력 관리에 들어섰다. 후반 23분, 이민혁, 김건오, 최형우를 쉬게 하면서 박호인(스응산 21)과 박지상(체교 21), 강민재(스응산 22)를 투입하며 로테이션 자원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이번에도 용병술이 효과를 봤다. 후반 33분,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강민재가 그대로 볼을 드리블 한 뒤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하며 이날 여섯 번째 골을 득점했다. (스코어 6-0)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U리그1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이제 연세대는 오는 13일, 13시 효창운동장에서 동국대학교 축구부를 상대한다. 연세대가 U리그1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유지할 수 있기를 시스붐바가 응원한다.
경기결과
연세대 6 (1-0, 5-0) 0 수원대
득점 = 전반 44분, 후반 15분 하재민
후반 3분 이민혁
후반 8분 최형우
후반 22분 장유민
후반 33분 강민재
교체 = 후반 1분 (이재근 김태호 OUT, 장현도 장시영 IN)
후반 23분 (이민혁 김건오 최형우 OUT, 박호인 박지상 강민재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