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대중화' 첨병된 갤폴드3·플립3…국내외 '품귀'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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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26.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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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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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인기로 품귀·배송지연…결국 "사전개통 기간 연장"
국내뿐 아니라 유럽·인도 등 해외 시장 반응도 뜨거워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가진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 혁신의 다음 장을 열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2, 갤럭시 워치4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공)2021.8.11/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전작들을 훌쩍 뛰어넘는 인기로 국내외에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갤럭시Z폴드3·플립3의 국내 사전개통 성적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사전판매량은 약 92만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사전판매량 대비 1.3배, 갤럭시S21 사전판매량 대비 1.8배 수준이다.

특히 첫날 사전판매량은 27만대 수준으로 개통 첫날을 기준으로 할 때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고 기록이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인기에 국내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 판매처에서 발송한 메시지(왼쪽)와 삼성전자 독일법인이 일부 갤럭시Z폴드3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배송 지연 메시지. © 뉴스1

◇印 "폴드3·플립3, 역대 최다 사전판매" 獨 "9월 중순까지 배송 지연"

이같은 폴더블폰의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인도의 경우, 이번 갤럭시Z폴드3·플립3이 삼성전자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상 최고의 사전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인도 IT매체 91모바일은 25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3·플립3이 인도의 모든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최다 사전판매를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의 2.7배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갤럭시Z폴드3의 가격은 256GB 모델이 14만9999루피(약 236만5484원), 갤럭시Z플립3 256GB 모델은 8만8999루피(약 140만3514원)다.

인도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이번 폴더블폰 판매 증가로 인한 배송 지연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25일(현지시간) 갤럭시Z폴드3 512GB 모델을 사전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에게 "갤럭시Z폴드3 제품의 배송이 9월 중순까지 지연될 수 있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삼성닷컴 갈무리) © 뉴스1

◇韓에서는 입고 지연에 '품귀'까지…삼성 "사전개통 기간 연장"

국내에서는 특히 자급제 모델이 인기를 끌며 입고 지연 사태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오픈마켓 판매처들은 사전구매한 사람들에게 "지난 25일 오후 삼성전자로부터 전국적으로 입고가 지연된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모든 판매처들이 동일한 상황"이라는 내용을 공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는 발송이 가능하나 일자별 입고수량이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방문수령이나 퀵배송도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인기로 인해 '품귀'현상까지 발생하자 삼성전자는 결국 사전개통 기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통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판매 수량이 준비 물량을 초과했다"며 "제품 배송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사전개통 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사전개통기간과 사은품 신청 기간을 모두 20일씩 연장하기로 했다. 사전개통 기한은 9월15일까지, 사은품 신청 기간은 9월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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