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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붐바=안암/글 이연재 수습기자, 사진 최우석 수습기자]
오늘(12일) 고려대아이스링크장에서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와 경희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경희대)의 2021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이하 U-리그)가 열렸다. 2년 만에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많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연세대는 경희대를 상대로 5-1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다.
팽팽하게 맞선 양 팀
1피리어드부터 양교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시작 1분 50초 만에 연세대는 신동현(체육교육학과 21, 이하 체교)의 슈팅이 경희대 골리의 몸에 맞아 득점이 불발되었다. 경기 시작 6분경 김재석(체교 19)이 전혁준(체교 21)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퍽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첫 득점 이후에도 연세대가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경희대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1피리어드 중반부까지 연세대가 퍽 소유권을 내주지 않고 계속하여 공격을 시도하는 양상이 반복되었다. 7분 33초를 남기고 김효석(체교 19)의 페널티로 연세대는 숏핸디드를 겪으며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연세대 수비진의 침착한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고 수적 열세 속에서도 페널티 킬링을 성공하였다. 하지만 종료 51초를 남겨두고 연세대의 패스미스로 넘어간 공격권을 정해준(경희대 21)이 단독 드리블 이후 골리와 1대1 상황에서 퍽을 밀어 넣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 이후 배상호(체교 20)가 공격을 시도했으나 퍽이 경희대 골리의 다리 패드를 맞고 벗어나며 1피리어드가 종료됐다. (스코어 1-1)
분위기 반전, 연속 득점으로 역전
1 피리어드 종료 직전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온 경희대의 강한 압박으로 2 피리어드가 시작됐다. 경기 시작 1분 후 연세대는 박준서(스포츠응용산업학과 21, 이하 스응산)의 페널티로 숏핸디드 상황에 놓였다. 수적 열세 속에서 4분 25초 이승엽(경희대 20)의 슈팅 등 경희대의 공격이 계속됐으나 연세대 수비수들과 골리는 침착하게 경희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마침내 9분 35초 김건우(체교 18)이 신동현과 김효석의 패스를 받아 역전 골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또 한 번 김효석의 어시와 함께 김건우의 연속득점으로 연세대는 격차를 벌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2피리어드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경희대 91의 페널티로 연세대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연속된 공격 시도와 함께 2 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스코어 3-1)
격차를 벌리는 연세대
경기 주도권을 쥔 연세대가 3피리어드 경기 시작과 함께 퍽 소유권을 가져오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2분 38초 김효석이 신동현과 김건우의 어시스트를 받고 퍽을 골대 정면에서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이후에도 연세대는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계속해서 경희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희대의 타임아웃 요청 이후에도 강한 중거리 슈팅과 측면 돌파와 함께 단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연세대는 퍽을 소유하고 침착한 패스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경기 종료 6분 전 김재현(경희대 19)의 페널티로 파워플레이 상황을 맞은 연세대는 남기웅(체교 20)의 슈팅이 경희대 골리 얼굴을 맞고 들어가며 격차가 더욱 벌렸다. 마지막 3분 양쪽 진영을 오가며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득점하기 위해 뛰었지만, 이진명(경희대 20)의 페널티로 경희대는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연세대 선수들은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끝까지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경희대를 상대로 4점차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 5-1)
2년 만에 개최된 실전 경기였지만 연세대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 그대로였다. 코로나19 이전 대학리그를 경험해본 18, 19학번과 연세대 입학 이후 첫 대학리그를 경험한 20, 21학번의 조화를 이루며 첫 경기부터 승리를 이뤘다. 기분 좋은 첫 승으로 리그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연세대는 15일 20시,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리는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부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전승 챔피언의 타이틀을 다시 한 번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득점기록
▲연세대
1피리어드
6분 득점 김재석(체교 19)
2피리어드
9분 35초 득점 김건우(체교 18) 보조 김효석(체교 19) 신동현(체교 21)
10분 득점 김건우(체교 18) 보조 김효석(체교 19)
3피리어드
2분 38초 득점 김효석(체교 19) 보조 김건우(체교 18) 신동현(체교21)
14분 득점 남기웅(체교 20) 보조 김원민(체교 19) 배상호(체교 20)
▲경희대
1피리어드
19분 득점 정해준(경희대 21)
2피리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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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리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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