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층 건물 흔들려 긴급 대피…며칠 전엔 '땅 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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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4.02.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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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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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7층짜리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건물 근처 도로에서 '땅 꺼짐'도 발생했는데, 건물 흔들림과 관련 여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1일) 오전 10시 5분쯤.

정수기 물이 흔들리는 등 건물 안에서 진동이 느껴진다며 입주민이 119 긴급 전화를 했습니다.

[김선혜/경기도 일산 : 앰뷸런스 와 있고 사람들이 많이 앞에 나와 있더라고요. 다시 들어가서 근무하는 건 어렵고 귀가 조치해야 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직원분들한테 안내하고….]

소방 당국과 구청은 입주민 96명을 대피시켰고 건물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게 바로 이 건물입니다.

현재는 출입 통제선이 쳐져 있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됐습니다.

구청은 해당 건물을 사흘간 폐쇄하기로 한 뒤, 계측 장비를 동원해 실제로 진동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사무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근에는 현대자동차 그룹 신사옥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공사가 한창입니다.

불과 사흘 전 저녁, 건물 바로 앞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해 관련성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남구청 담당자 : (싱크홀) 너비가 1.5m, 높이 2m. '지반 침하 관련 출동해서 조치했다' 그렇게 나와 있어요.]

구청과 현대건설, 한국전력공사 등은 정확한 원인 조사와 함께 건물 안전성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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