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강성 文파 일베 수준”..진중권 “왜 이래, 무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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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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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지난해 5월에도 “결이 다르다 싶으면 공격하는 집단”
황교익 칼럼니스트(왼쪽)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강성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을 향해 “태극기 부대보다 심하다, 일베 수준”이라며 다시 한 번 날을 세웠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갑자기 왜 이러나, 무섭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씨는 15일 페이스북에 “일부 문 대통령 지지자 중 온라인에서 집단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고 운을 떼고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심한 욕설을 한다는 것”이라고 짚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또 그는 “태극기 부대 욕설보다 더 심하고, 일베 수준의 반인륜적인 욕설도 한다”며 “뉴스 댓글이나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공격 대상에게 직접 메시지나 메일을 보낸다는 것도 한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씨는 “스스로 문파라고 말을 하지만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 대통령의 정신을 철저히 짓밟고 있을 뿐”이라며 “문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문파가 최종에는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비판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황씨는 “문파는 문재인의 이름으로 욕설을 하는 집단이다. 내버려두면 이들이 문재인은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죽일 것이다”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날렸다. 끝으로 그는 “아무리 정치판이 개싸움을 하는 데라고 해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선을 한참 넘었다. 당장 해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4⋅7 보궐선거 참패 이후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당의 쇄신을 외친 초선 의원들을 ‘초선5적’으로 낙인 찍고, 이들 의원 휴대전화로 각종 욕설과 비난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같은 날 진 전 교수는 황씨의 발언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갑자기 왜 이래? 무섭잖아..”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하지만 황씨의 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에 대한 날선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씨는 지난해 5월 31일도 페이스북에 “이른바 문빠라 불리는 집단의 극성을 모르는 바 아니다”라며 “문빠는 그들만이 문 대통령을 진정으로 지지한다고 생각하고, 결이 다르다 싶으면 공격을 한다”고 이들의 배타성을 지적했다. 이는 그가 욕설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이재명 경기도지사 처지를 이해한다고 했다가 공격을 받자 내놓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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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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