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살해범, 우발적 범죄 주장…"사이코패스 가능성"

입력
수정2017.07.04. 오후 8:45
기사원문
임상재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앵커 ▶

8살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피의자인 김 양은 처음으로 유괴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발적 범행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김 양측은 피해 아동을 유인한 부분은 약하지만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유괴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김 양측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죄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김 양이 경찰에 자수한 점도 양형에 참작해달라는 새로운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범행 이후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와 경찰에 체포된 게 자수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도 김 양의 변호인은 김 양의 심신미약이 인정될 것 같지도 않고 소년범이어서 징역 20년형을 받을 것 같다고 재판 결과를 예단하는 발언을 했다가 재판부로부터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김 양을 상담한 전문가의 정신심리 분석을 공개하며 김 양에게서 지각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정신장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고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 양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2일 열리며 이날 공범 박 양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후 검찰은 곧바로 구형할 예정입니다.

재판에 앞서 피해자의 이웃 주민들은 집회를 열어 김 양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보선/유가족 이웃 주민]
"정신병이 참작이 되면 또 그걸로 인해서 형량이 줄어들 것을 저희 모두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기자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c) Since 1996, MBC&iMBC All rights reserved.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