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프리카 코로나 감염 51% 증가…사망자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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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8. 오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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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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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검사 키트 접근에 상당한 공백"
[나이로비=AP/뉴시스]지난 10일 케냐 나이로비 한 빈민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규제 조치로 고통 받던 주민들이 배급 식량을 놓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내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에 우려를 표했다. 2020.04.1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서구권을 넘어 아프리카에서 희생자를 낳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가 51% 늘었다"라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또 "보고된 사망자 수는 60% 늘었다"며 "검사 키트 획득이 어려워 실제 수치는 보고된 사례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올해 들어 아시아는 물론 서구권으로 세를 키우며 수많은 희생자를 냈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중순부터 나라 전체가 주 차원의 자택 격리령으로 '일시 정지'됐던 미국에선 일단 정점을 넘겼다는 판단하에 슬슬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이번 주부터 봉쇄 조치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유럽 일부 국가와 북미 지역에서 사회적 규제 완화 방법을 계획하기 시작했다"면서도 "일부 국가에서 고무적인 징후를 보지만, 다른 곳에서의 경향은 우려된다"고 아프리카 대륙 내 확산에 걱정을 표했다.

그는 "WHO의 지원으로 현재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검사 키트 접근에 있어선 상당한 공백이 있다"며 "아프리카 기관 지원이 현재와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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