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무릎 부상' 페드로이아, 복귀 시점 여전히 안갯속

입력
수정2020.04.16. 오후 3:49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더스틴 페드로이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보스턴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을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미뤄져 재활 시간을 벌었지만, 더스틴 페드로이아(36·보스턴 레드삭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 ‘매스 라이브’는 4월 16일(한국시간) 론 레니키 보스턴 감독 대행의 말을 빌려 ‘페드로이아는 아직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페드로이아는 레니키 감독 대행과 문자를 주고받다가 이 같은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이아가 애리조나주의 자택에서 “가족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문을 연 레니키 감독 대행은 “그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페드로이아는 복귀 준비에 돌입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2006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페드로이아는 줄곧 보스턴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그동안 MVP 1회,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 1회, 골드글러브 4회에 선정되며 전성기를 구가했고, 2007년과 2013년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다.
 
레드삭스의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까지 도맡아 보스턴의 ‘심장’이라 불리던 페드로이아는 2017년 4월 커리어를 뒤바꿔 놓은 사고를 겪었다. 수비 과정에서 매니 마차도의 깊숙한 태클에 왼 무릎을 다친 것. 이후 이 부상이 고질병이 돼 번번이 페드로이아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지난 2시즌 동안 출전 경기 수는 단 9경기에 그쳤다. 
 
올겨울에도 무릎이 말썽을 부렸다. ‘매스 라이브’에 따르면 페드로이아는 올해 1월 말 무릎 통증이 재발하는 불운을 겪어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여전히 통증을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드로이아와 보스턴의 계약은 2021시즌을 끝으로 마감된다. 과연 계약 만료 이전엔 보스턴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섹션 분류 가이드
기사 섹션 분류 안내

스포츠 기사 섹션(종목) 정보는 언론사 분류와 기술 기반의 자동 분류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분류에 대한 건은 네이버스포츠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오분류 제보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