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핵실험 준비 시작"...한일과 대응책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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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01. 오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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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4년 전에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우리 정부 관측과 일치하는 분석입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NN은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굴착과 건설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5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핵실험 재개를 위해 중요한 작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당국자는 핵실험이 얼마나 빨리 가능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 복구 활동의 속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우리 정부 관측과 일치하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5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중지'를 결정하고 한국을 포함해 5개국 외신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갱도를 폭파하는 장면까지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들어 잇따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데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ICBM 시험발사까지 재개했습니다.

미 국가정보국, DNI는 지난달 7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올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조만간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며 ICBM 추가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군사적 대응 조치로 전략폭격기 비행이나 전함 항해와 훈련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협의 중에 있으며 결정이 이뤄진다면 무력 시위가 될 수도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최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이 ICBM 도발을 다시 감행할 경우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해 한미가 공동으로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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