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갤S8 ‘붉은 액정’ 논란, 다음주 SW 업데이트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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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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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월말 추가 최적화 기능 업데이트‘ 실시
-21일 ’갤S8‘ 공식 출시 이후에도 논란 확산 될라, 조기 진압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이 21일 공식 출시된 가운데, 논란이 된 ‘붉은 액정’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삼성이 다음주 소프웨어(SW)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카드를 꺼냈다. 정식 출시 1주일 만에 대응책 마련에 나서면서 품질 논란이 추가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일찌감치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유례없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이 ‘붉은 액정’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갤럭시S8 흥행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S8의 붉은액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월말경 색보정을 좀 더 세밀하게 하는 ‘추가 최적화 기능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삼성 서비스센터에 일제히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에따라 갤S8을 개통한 소비자들은 다음주 중 SW 업데이트를 통해 붉은 액정 문제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갤S8의 붉은 액정 문제는 지난 18일부터 실시한 사전 개통 때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갤S8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붉은 빛을 띤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제품 일부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삼성은 제품 불량은 아니라고 여전히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SW 업데이트를 통해 좀 더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현재 삼성은 1차적으로 스마트폰 설정 메뉴 중 ‘색상 최적화’에서 적색, 녹색, 청색 색상을 세부적으로 조정해 붉은 빛을 개선하도록 서비스센터에 지침을 내린 상태다. 2차적으로 전문 엔지니어의 미세 조정까지 거친다.

세밀한 조정을 통해서도 붉은 액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제품에 한해 서비스센터 전문 엔지니어가 제품 불량 판정을 내리고 교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해 주고 있다.

붉은 액정의 원인은 갤S8에 적용된 슈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삼성 측은 보고 있다. 휴대전화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는 적색, 녹색, 청색을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넣는 반면, 슈퍼 아몰레드는 적색과 청색의 배치가 좀 더 촘촘해 시각적으로 붉은 색감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엣지 곡면 때문에 붉은 기운이 더 느껴질 수 있지만 제품 불량은 아니다”며 “SW업데이트를 실시하면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W 업데이트로, 정식 출시 이후 까지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진압하고 갤S8의 흥행을 이어갈 수도 있을지도 관건이다. 사전예약 건 수 100만4000대를 기록한 갤S8은 사전 개통 첫날에만 26만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역대 스마트폰 흥행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는 상태다. 21일 정식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프리미엄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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