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알현" 이어 "조공외교"…도 넘은 '흠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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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12.15.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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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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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중 정상회담을 '알현'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조공외교'라고도 한 겁니다. 알현은 지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찾아뵙는 것, 조공은 큰 나라에 예물을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 하러 갔다"

일본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성과를 깎아내렸습니다.

홍 대표는 도쿄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평화 4원칙은 "하나마나 한 합의"라고도 했습니다.

공항영접에 차관보급이 나온 것 등을 언급하며 "그런 대접 받으려 한중 정상회담을 꼭 했어야 옳으냐"면서 "국격을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전날에도 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것을 두고 '알현'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잘못됐다"며 대놓고 정부의 외교 정책을 폄훼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현 정권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외국에 가서까지 비판 수위를 높인 건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과 일본이 거리를 좁혀가고 있는 미묘한 상황에서 한중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것은 국익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윤설영(snow0@jtbc.co.kr)[영상편집: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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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뉴스를 만드는 디렉터입니다. 신문기자 9년을 한 후, TV 뉴스로 무대를 바꿔 지금까지 살아보지 않은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통찰력 있고, 겨울 딸기처럼 상큼한 뉴스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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