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 내년 ‘한국판 트위치(Twitch)’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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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0.14.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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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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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자와 게임 OTT 구축 논의…합작사 설립도 염두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콘텐츠 제공…MCN 사업 본격화

앱마켓 ‘원스토어’도 동남아 진출…연말 싱텔과 합작사 설립
SK텔레콤 T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이 내년 하반기에 게임에 특화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내놓는다.

이용자가 게임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아마존이 운영 중인 게임 전용 동영상 서비스인 ‘트위치(Twitch)’의 한국판이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이 컴캐스트와 합작 설립한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게임, e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이 플랫폼에 제공한다. ‘T1’은 이에 앞서 내년 초 ‘T1 e스포츠 센터’ 설립을 계기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에도 진출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게임에 특화된 인터넷방송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한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나 명칭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전세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아마존닷컴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국내 1인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게임 OTT 플랫폼 구축을 위해 해외 사업자와도 논의를 진행 중인 상태다. 합작회사(조인트벤처, JV) 설립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한국 e스포츠 인기가 높은 해외시장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게임 OTT 플랫폼에는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T1 e스포츠 센터’에는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전용 스튜디오가 마련된다. MCN 사업을 통해 현역, 은퇴한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다수의 게임 관련 크리에이터를 모아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글로벌 사업자와 전면전을 예고했다.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원스토어’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제공,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와 맞선다는 계획이다.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 그룹장(전무)은 “T1, 게임 OTT 및 웨이브, 원스토어 등과 연결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K-팝 다음에는 게임, e스포츠가 한류를 이끄는 ‘K-스포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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