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 속 많은 분이 모처럼 스포츠 경기장을 찾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이 경기장 안에서 함성을 지르거나 구호를 외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확진자 수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신윤철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조용히 보라는 얘기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진행 중인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되면서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이런 경기장에서 관람이 가능하고 치킨과 맥주 등 음식물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응원을 위해 함성이나 구호를 외치면 안 된다고 방역당국이 긴급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함성이나 구호를 외치면 침방울 배출이 많아져 마스크 차단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는데요.
여기에 취식 중이라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데, 이 상황에서 함성까지 외치면 위험성이 더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프로야구 구단이나 협회 등을 통해 대응 조치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까요?
[기자]
오늘(2일) 신규 확진자는 1,589명을 기록했는데 주말에 검사가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내일 쯤에는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은 다시 2천 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 지수가 전국 1.06을 계산되면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달 첫째 주 0.89에서 둘째 주 0.86, 셋째 주 0.88로 나타났는데 넷째 주에는 1을 넘었습니다.
[앵커]
백신패스 관련 예외사항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건강상 이유로 백신을 못 맞은 분들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늘 방역당국이 코로나 확진 후 완치된 사람 그리고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추가 접종을 못한 분들에 대한 백신패스 여부를 설명했는데요.
당국은 이런 분들은 관할 보건소에 들러 격리 해제 확인서나 예외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시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열이나 통증 등 이유로 접종을 안 한 분들은 접종 예외자에 해당되지 않아 백신 패스 적용이 쉽지 않다고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앵커]
신윤철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