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년된 코냑, 소더비 경매서 1억8000만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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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5.29.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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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 시각) 소더비 경매에서 11만8580파운드에 팔린 1762년산 코냑./AFP 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코냑 중 하나가 온라인 경매에서 2억원 가까운 돈에 팔렸다. 역대 코냑 경매 사상 최고액이다.

영국 BBC는 29일(현지 시각) 소더비 경매에서 258년 된 코냑이 11만8580파운드(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소더비 측은 “1762년산인 이 코냑은 지난 140년간은 가정의 술창고에 보관됐다”며 “아직 맛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더비 측에 따르면 낙찰자는 아시아 수집가로 알려졌다.

해당 코냑은 프랑스의 메이슨 고티에사가 제조한 희귀 코냑 3병 중 가장 커 ‘큰 형’으로 불린다. ‘여동생’은 프랑스 남서부 고티에 박물관에 있고, ‘남동생’은 2014년 뉴욕 경매에서 4만8000파운드(약 7300만원)에 낙찰됐다.

소더비의 주류 전문감정인인 조니 파울씨는 “상태가 정말로 좋다”며 “증발된 양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코냑의 알코올 도수가 높아 일종의 방부제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코냑이 그 특질을 잘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쉽게도 맛을 볼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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