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라늄 공장 방사성 폐기물, 서해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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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8.1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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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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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아직까진 가능성을 제기하는 수준이지만 면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황해북도 평산을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입니다.

평산은 북한의 우라늄 광산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미국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강변의 검은 물질이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며,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에서 보글은 예성강 지류 위쪽으로 우라늄 광산과 공장, 아래쪽이 폐수와 폐기물을 모아놓는 저수지라고 분석했습니다.

[제이콥 보글 : "공장에서 저수지까지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있는데, 그 파이프 양쪽이 새고 있습니다."]

파이프를 통해 새나온 폐기물이 저수지가 아닌 예성강 지류에 유입됐다는 겁니다.

예성강은 남쪽으로 흘러가 한강 하류로 합류되면서 결국 서해를 오염시킨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인 최한권 박사는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작업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이 방송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농축된 것이라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한권/재미과학자 : "시설의 노후화 같은 것 때문에 제대로 폐기물이 보관되지 않으면 농축된 것들이 흘러 나오고 그러면.."]

평산 우라늄 공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언급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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