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옥길·서울 항동 잇는 계수·범박 재개발…3만 세대 규모 주거벨트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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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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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컨소, 30일 비조정대상지역인 부천서 `일루미스테이트` 분양
3724세대 중 전용 39~84㎡ 2508세대 일반에 공급
특별공급 9월 2일, 1순위 3일, 2순위 4일 청약


계수범박 재개발 '일루미스테이트' 단지 모형도 [사진= 매경 DB]
그 동안 상동·중동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경기 부천 주택시장에서 최근 구도심인 남부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달 계수·범박 재개발지구에 3700여 세대 규모의 메머드급 브랜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당 재개발이 준공되면 인접한 범박동(5464세대)과 소사동(6279세대), 괴안동(2813세대), 옥길지구(7635세대) 등 부천 남부권 지역과 서울 항동지구(4827세대)를 아우르는 3만여 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신(新)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천 남부권은 서울과 경기 서남부권의 관문입지에도 주택 및 기반시설 개발이 더뎌 중동·상동 같은 신도심보다 주거선호도가 낮았다. 하지만 최근 주거환경이 빠르게 개선되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속속 이뤄지면서 재평가되고 있다.

이 일대가 주목 받는 이유는 단연 '서울 접근성'이다. 시흥~구로를 잇는 서해안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를 이용할 경우 서울 구로구까지의 이동시간이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옥길지구 내 제2경인선(지하철) 노선 도입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부천시가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이라는 점도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내 조정지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과반수 이상은 서울과 인접해 있다. 과천시, 성남시, 하남시, 광명시, 구리시,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가 대표적이다. 이에 비해 부천시는 서울 접경지역임에도 청약 및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다.

◆ 부천시 최대 3724세대 규모 '일루미스테이트' 분양

일루미스테이트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30일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에서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동 총 4개 단지 3724세대 규모 중 전용 39~84㎡2508세대가 일반 분양분이다. 분양가는 3.3㎡당 155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의 옥길지구의 경우 전용 84㎡ 기준 1620만~165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사업지 인근에 시흥~구로를 잇는 서해안로가 있어 이를 통해 서울 구로구와 양천구, 강서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와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도 가깝다. 지하철 서해선(소사~원시선) 소새울역도 이용 가능거리에 있다. 4단지 내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도보통학거리에 범박초·중(2021년 예정)·고를 비롯해 일신초·소안초·소일초·일신중·소사중·시온고·소사고 등 10여 개의 학교가 있다.

'스타필드 시티 부천'도 다음 달 문을 연고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되는 '스타필드 시티 부천'에는 영화관과 대형마트, 쇼핑몰,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 2개의 공원과 항동저수지, 남부수자원생태공원, 괴안체육공원, 소사대공원, 문화공원 등 주변의 근린공원에서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세대를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최근 주택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39㎡, 74㎡ 틈새평면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전용 74㎡는 다양해진 가족형태 및 생활방식을 반영한 가전특화형 평면선택제(유상옵션)를 도입했다. 각종 생활물품을 보관할 수 잇는 팬트리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철제난간을 없애고 일반 PVC창호보다 미적 기능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입면분할 시스템창호로 마감해 세대 내 개방감과 단열성을 높였다. 세대 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경계벽도 250㎜ 두께로 시공한다.

비조정대상지역 민간택지 내 공급돼 분양권은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전매를 할 수 있다. 청약통장도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주택 보유수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조건이 충족된다. 또한 중도금 대출도 세대 당 2건까지 받을 수 있다.

청약일정은 오는 9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계약은 23~27일 5일간 모델하우스(부천시 소사구 계수동 1의 20)에서 진행한다. 2023년 2월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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