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창단식 논란' SSG랜더스, 18일 인천서 창단 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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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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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가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구단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신세계그룹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가 오는 18일 홈 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민의 날(가칭)'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구단 창단식을 연고지인 인천이 아닌 서울에서 개최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시민들과 함께 오프라인 창단식을 열기로 한 것이다.

신세계(004170)그룹 관계자는 5일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 및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에 위치한 계열사 호텔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비대면 개막식을 열었다"라며 "다음 홈 경기가 열리는 오는 18일 인천 시민들과 함께 창단 행사를 열어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유산)를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30일 SSG랜더스를 창단했다. 하지만 인천 연고지인 구단의 창단식을 서울에서 개최한 것을 두고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인천경실련·인천상공회의소·인천YMCA 등은 이날 성명에서 "인천의 새 프로야구단 SSG랜더스가 지난달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원정 창단식을 열었다"며 "인천을 기반으로 그것도 첫발을 떼는 야구단이 보인 이 행태에 인천시민들은 당혹감과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5일 SSG랜더스 서울 창단식을 비난하는 서명을 낸 인천 시민사회단체들./연합뉴스

이에 구단 측은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했다. 민 대표는 "서울에서 창단식을 개최해 인천 시민들의 지역 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초 야구장에서 인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오프라인 창단식을 검토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많은 인천 시민과 함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는 오프라인 창단식을 시행할 것"이라며 "인천 시민들의 애정어린 목소리에 경청하고 인천 시민과 함께 하는 야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은영 기자 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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