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자' 8%만 "결혼 해야"…"아이 낳아야"는 7%

입력
수정2022.02.11. 오후 4:06
기사원문
이현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책 '20대 여자' (사진 = 시사IN저널북) 2022.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우리나라 20대 여성의 8%만이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꼭 낳아야 한다'는 답변은 7%에 그쳤다.

20대 여성을 238개 질문을 통해 살펴본 책 '20대 여자'(시사IN저널북)가 출간됐다.

18~29세 여성은 2020년 총선 기준 약 330만표, 전체 유권자의 8.5%다. 2022년 대선에서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부동층을 확실히 잡는 후보는 최대 165만표까지 얻을 수 있다.

2012년 대선이 108만표, 2002년 대선이 57만표 차이로 승부가 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의 표다. 하지만 이들을 향한 유력 대선주자들의 전략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대 여성 중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8.1%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은 36.9%였으며 20대 남성은 23.8%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녀는 반드시 낳아야 한다' 항목에서는 20대 여성 7.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 43.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며, 20대 남자 26.2%에 비해서도 많이 떨어지는 수치다.

책은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와 '자녀는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문장에 동의한 20대 여성의 비율이 각각 8.1%, 7.5%로 나타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며 "두 문장에 대한 동의 비율이 한 자릿수에 머문 집단은 전체 연령별, 성별 집단 중 20대 여성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결혼을 하면 나의 사회적 성취를 이루기 어렵다'는 문장에는 20대 여성 65%가 동의했다. '자녀가 생기면 나의 사회적 성취를 이루기 어렵다'에 동의한 20대 여성은 72.2%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책은 국승민 오클라호마대학교 정치학과 조교수, 김다은, 김은지 시사인 기자, 정한울 한국리서치 리서치 디자이너가 공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크기는 18~29세 600명, 30~39세 600명, 40세 이상 800명 등 2000명이며 웹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