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말고사가 끝나면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부에 기재하기 위해서 지난 1학기동안 학교에서 활동한 내용을 적어 오라는 곳이 많습니다. 그 중에 중요한 내용은 뭐니뭐니해도 학생부 8번 교과세부특기 사항(중학교 7번)입니다. 학년별로, 또는 학기별로 과목 당 500자씩 기재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특기사항'이란 '특별히 기록할만한 사항'이란 뜻인데요, 학생이 과목 수업에서 보여 준 학업태도와 능력 중 특별히 기록할만한 내용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바로 수행평가, 발표, 토론, 질문, 보고서 같은 내용에서 드러난 지적호기심, 열정, 그리고 과정의 우수성이겠지요. 또 학기말에는 독서활동은 물론 나이스에 봉사활동도 정리되어야 합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교과세특은 교사가 기록하는 것이지만, 교사가 모든 것을 다 관찰하고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열정스토리에서는 방학 중 다음 학기에서 배울 주요 단원의 주요주제를 뽑아내고, 이와 관련된 책, 영화, 보고서, 다큐, 칼럼 등 자료를 조사 수집하여 자신만의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탐구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합니다. 보고서를 받아 주지 않는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발표, 토론, 동아리 자료로 활용하고 그 활동한 내용을 열정스토리가 제공한 샘플을 참고하여 양식에 동기 - 과정 - 성취 -발전 순서로 작성하여 첨삭 수정 후 그때 그때 학교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
교과세부특기란 과목별로 “발표, 토론, 수행평가, 관련독서, 보고서” 등 1학기각 과목 단원별로 관련한 본인의 활동을 적은 후 (목록), 본인의 특성을 각 교과담임 시각에서 적은 기록입니다.
고교 1학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를 1년 단위로 이수하지만, 2학년과 3학년은 1, 2학기에 수학과 영어 교과가 학기별로 편성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면 사탐과 과탐 교과의 과목 은 대부분 학교에서 1년간 개설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기별로 개설되는 과목은 학기별로 교과세부 특기사항이 500자 이내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평소 다양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이 활동한 내용을 파악하고 정리해서 기록을 해주시지만, 때로는 놓쳐서 기록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활동한 내용 중에서 의미 있고 중요한 내용이 기록되지 않는 일이 없도록 선생님께 확인하고, 활동한 내용을 정리해서 필요한 부분은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지요. 학기말에 가서 불쑥 내미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활동을 기록하고 그때 그때 보고서를 제출하면 가장 좋겠지요.
고교 1학년의 경우 수업들이 1년 내내 진행되기 때문에 학년 말에 작성해도 되겠지만, 학기별로 정리하여 작성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그 때 그 때 기록해 놓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노트에 자신이 한 활동을 단원과, 관련하여 읽은 책, 본 영상클립 등을 스토리로 기재하여 제출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 경우 과목 명 앞에 (1학기), (2학기)라는 학기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과목별 기록 가능 글자 500자 이내에서 학기별로 활동한 내용을 구분하여 기록해 두면 평가자에게 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활동을 보여줄 수 있겠지요.
아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자신의 1학기 세특 기재를 위해 교사에게 제출한 내용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사례> <문학>
자율발표 :
1) 주제 : 문학의 확장(웹툰)
2) 주제 : 조선 후기 가사
3) 주제 : 한국의 ‘한’의 정서 – 속미인곡
관련 발표
1)주제: 문학의 확장 (웹툰) 발표내용
문학작품이 다른 매체로 전환되는 사례를 조사하다가 웹툰을 다룬 칼럼을 통해 문학이 확장되어 웹툰이 문학작품이 되었다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됨. ‘현대의 문학작품, 웹툰’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함. (문학작품이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발달과 영화 ·사진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시청각 미디어로 인해 확장되어 왔는지, 웹툰이 웹드라마, 웹게임 등으로 확장되었는지 소개, 또한 K웹툰으로서의 가능성을 설명, 마지막에 웹툰처럼 언어와 시청각적 이미지를 종합한 새로운 문학의 형식이 나타날 수 있고, 그 형식을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힘이 필요함을 말함)
이후 독자와의 소통이 쌍방향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소통을 통해 독자들의 요구를 웹툰에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점, 그래서 공감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에 주목함. 웹툰 ‘외모지상주의’는 학교, 가정,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특히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잘 드러 나는 외모지상주의를 그려냄. 이를 통해 매체가 페르소나 현상과 어뷰징 현상을 통해 청소년의 소통방식에 변화를 줌을 깨닫고 소논문을 통해 심화적으로 탐구함.
→ 자신이 생각하는 우수성
1. 웹툰이 문학작품이라는 것 (생각의 전환 – 왜냐하면 다른 친구들은 시가 노래로 만들어 진 경우를 대부분 조사)
2. 웹툰이 그려낸 사회현상을 보고 매체가 페르소나 현상과 어뷰징 현상을 통해 청소년의 소통방식에 변화를 줌을 깨닫고 소논문을 썼다는 점. (심화 학습)
교술 갈래의 역사를 학습하는 단원에서 ‘조선 후기 가사’의 대표 작품을 찾아 종합적으로 감상한 후, 작품의 상세 어구 풀이, 주요 특징 및 의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함. 칼럼을 통해 사회 현실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에 감명 받아 발표를 하게 되었고, 발표를 통해 후기 특유의 교술성과 서술성이 이의 원인임을 깨닫는 등 스스로 심화학습을 하는 학생임, 바른 자세와 명쾌한 어조, 상세한 설명이 돋보이는 발표를 하였으며, 창의적이고 명료한 시청각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전달 효과를 높여 좋은 호응을 얻음. (학생 정리)
- 수행평가2:조선 후기 가사/ 수행평가 3주제 : 한국의 ‘한’의 정서 – 속미인곡은 본 블로그에 기재 생략 -
이렇게 수행평가 별로 작성하면 교사가 이를 참고하여, 자신의 기록과 합쳐서 교과세부특기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죠? 절대 없는 사실이 꾸며져 기록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학생의 교과세부특기는 이렇게 작성되었습니다.
서울대 합격생들의 교과세부특기 지도 내용에 대해선 곧 다시 포스트를 작성하겠습니다.
독서 활동도 과목 또는 영역으로 구분하여 학기별로 작성하게 되어 있고, (1학기) (2학기)로 과목 내에서 구분하여 표시됩니다. 꾸준히 독서를 하고서도 제때 제출하지 않아 (2학기)로만 기록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독서는 특기 교과세특에 기록되어 관련 단원의 심화학습 동기라던가, 문제를 해결하는 지적활동의 도구로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진짜 읽었다는 것이 교과세특에 기록되면 좋겠지요.
봉사활동 기록도 나이스 연계가 되었는지 확인하도록 합니다. 특정 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날짜별로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하여 입력되면 봉사의 내용은 물론 봉사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