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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진우(29)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4-1 승리에 앞장섰다. 팀을 3연패에서 구해낸 멋진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1회 신민재와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토미 조셉의 땅볼로 1실점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2, 3, 5, 6,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총 투구 수는 81개로 패스트볼(31개)과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25개)을 섞어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37㎞로 빠르지 않았으나 완벽한 제구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박진우는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양의지 이름을 꺼냈다. “의지 형이 내가 선발 출전하면 방망이가 잘 안 맞는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엔 연타석 홈런으로 나를 도와줬다”며 “마운드에서 의지 형을 믿고 형이 던지라는 대로,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운 좋게 투구 수를 아끼며 긴 이닝을 소화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양의지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진우의 인터뷰를 지켜보던 양의지는 “제가 진우한테 오늘도 지면 삭발하라고 했어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진우도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그는 “좋은 피칭을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동료들이 장난으로 격려해줬다. 덕분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3.74로 선전했으나 3승(5패)에 그쳤다.
그는 개인적인 완투 욕심보다 팀에 초점을 맞췄다. “LG와 3위 경쟁 중이라 모든 선수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상대 에이스 케이시 켈리와 맞붙었지만 열세를 뒤집어 팀에 더 큰 힘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 수 80개가 넘어가면 경기 초반보다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팀 승리가 우선이었기에 확률적으로 나보다 힘 있는 (배)재환이나 (원)종현 형이 던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날이 더워지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챙겨주셔서 무사히 극복하고 있다.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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