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팬들도 '화났다'…김현미 경질 요구하며 "정책이 장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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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04.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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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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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국민 입장에선 부동산 대책에 대한 현 정부의 철학이 과연 뭔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예를 하나 더 들어 보겠습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어제 임대주택 등록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한지 9개월만에 정책을 뒤집었기 때문인데, 정부 부처와 일선 구청 등엔 이른 아침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합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기재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기존 임대주택의 세제 혜택은 그대로 두고 과열 지구의 신규주택에 한해 세제 혜택 축소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힌건데요. 오락가락 하는 부동산 정책에 정부 부처 간의 혼선이 노출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팬카페 '문팬'에 올라 온 글입니다. 문팬은 당대표 후보자들도 친목회에 참여 하는 등 문 대통령 '공식 팬카페'를 표방하는 모임입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지지'를 허용하지 않는 '문팬'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경질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네티즌은 "참다 참다 오늘 폭발한 것"이라며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의 경질을 요구합니다. "부동산 정책은 영구와 땡칠이급이다"며 "정책의 방향이 뭔지 자화자찬만 하고 한심하다"는 댓글도 달렸습니다.

심지어 카페 운영진도 "문대통령을 믿고 따르지만 그 밑에 일하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믿음을 주진 않는다"며 "대통령 철학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당한 비판을 할 수 있다"고 비판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정책이 장난이냐"며 "집가지고 장난치는 국토부 차라리 없애라"며 비판 글이 계속 올라옵니다.

민주당도 부동산 정책으로 지지율이 떨어질까 고민이 많습니다.

홍익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면서 조기에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투기적 요인이 제거 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해야겠다."

민주당은 "안정적으로 문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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