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내년 2월 접종 시작해 11월 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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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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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4600만 명분 구매 결정, 3600만 명분 계약 체결 완료

내년 2~3월 접종 시작해 인플루엔자 유행 전 마무리

우선 접종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만성 질환자
◆…[사진=DB]


정부 관계자는 “백신 도입 및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4일 발표한 대로 모두 4600만 명분의 백신 구매를 결정해 3600만 명분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1천만 명분은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 2~3월 접종을 시작해 11월 전까지 마무리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4월 백신 개발·도입을 위한 범정부적 활동을 시작으로 6월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와 관계부처·민간 합동으로 '백신 도입 TF'를 본격적으로 구성 운영해왔다.

복지부·외교부·식약처·질병청 등 관계부처는 해외개발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하여 글로벌 제약사 등의 임상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구매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백신 구매 계약과 관련해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 업무를 담당하는 질병관리청이 중심이 되어 백신도입 TF와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선구매 계약을 추진했다.

◆…[사진=질병관리청]


현재 정부가 구매(구매 예정 포함)한 4600만 명분의 백신은 2020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3만 명의 88.8%에 해당하며 백신 접종 가능인구인 18세 이상 인구인 4410만 명의 104.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통상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60~70%가 항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학계 의견을 감안할 때 이는 국내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물량으로 분석된다.

방대본 관계자는 “백신 구매 및 국내 도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세계 각 국의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량 부족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국내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개별 제약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국내에 백신이 공급되는 2~3월부터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이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질병관리청]


접종 순서는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 가운데 보건의료체계 기능 유지를 위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 대상자의 우선순위는 백신별 공급시기, 효과성, 접종 및 유통 보관 방법 등을 고려하여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연간 대상자별 세부 일정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접종 시행기관에 대해서는 백신 종류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여 두 가지 방식을 준비 중으로 냉동 유통이 필요한 일부 백신(화이자, -75℃±15℃)은 냉동고를 배치하는 별도 접종센터(약 100~250개)를 지정·운영하고 냉장 보관·유통(2℃~8℃)이 가능한 백신은 기존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위탁의료기관 중 지정기준에 부합한 기관을 지정하여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다양한 플랫폼과 까다로운 유통·보관 기준 등으로 콜드체인 유지가 매우 중요하므로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체계적이고 안전한 접종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유통·보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콜드체인 모니터링 등 유통·공급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상시 점검할 계획이며 화이자 백신의 냉동 유통·보관 관리를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1분기 내 250여대 구비할 예정이며 현재 정부는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통상 2회 접종, 교차접종 방지가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하여,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고 접종 이후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공동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인과성이 확인된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 보상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백신 도입 및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접종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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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kej@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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