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맞춰 창당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14일 SKY 출신 청년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같이오름'(가칭) 결성 신고를 했다. '같이오름'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김재섭(34)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청년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젊은 정치인이 양성될 수 없는 구조가 답답해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씨는 현재 IT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 토론동아리로 시작해 청년 정치 참여 플랫폼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흥정망정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박주민(민주당), 김세연(한국당), 권은희(바른미래당), 심상정(정의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씨는 “함께하는 10여명은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며 "기존 정당의 청년 인재 영입이나 청년위원장도 이미지 쇄신에만 소비되는 것 같다는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당의 이념적 성향에 대해서 “요즘 청년에게 진보·보수 중 성향을 물으면 확실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념보다는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페트병살리기운동본부에서 대표로 활동해온 권기재씨는 가자환경보호당 창준위 신고를 했다. 권씨는 “탈이념을 추구하는 환경 캠패인당이다. 내가 직접 출마를 하진 않지만, 페트병 재활용을 위한 입법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비례자유한국당 창준위는 이날 오영철씨로 대표를 바꾸어 새로 공고됐다. 오씨는 과거 한국당 사무처 노조위원장였으며 현재 당 전략팀장을 맡고 있다. 한국당은 최근 "비례00당을 쓰지 못한다"는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검토 중이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 노후경유차 과태료 35만원 피하려면? 먼지알지!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