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내부고발이라도 하게? 나서지 마. 우리만 다쳐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유나’, ‘보람’과 함께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싸움,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하는데… 아이 캔 두 잇, 유 캔 두 잇, 위 캔 두 잇! 회사와 맞짱 뜨는 용감한 세 친구!더보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근래 개봉한 한국 상업영화 중에서 여성 캐릭터를 비교적 다채롭게 구축하고 있는 편에 속한다. 수학 천재와 오지랖, 까칠한 현실주의자의 조합은 익숙하지만 여성의 몸으로 구현된 캐릭터를 스크린에서 만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기에서 나아가, 세간의 평처럼 이 영화를 ‘여성 승리의 서사’를 다룬 작품이라고 평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