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세상 바꾸는 시장 될수도"… 증시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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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2.31.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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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에게 듣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이 최근 머니S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시장일 수 있어 포트폴리오의 아주 일부분에는 담아 놓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미래에셋증권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달리 이야기 하면 안전을 생각하는 투자자에게는 바람직 하지 않겠지만 세상을 바꾸는 시장일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아주 일부분에는 담아 놓아야 할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이 최근 머니S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 관련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조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시장에는 일부 개별 종목을 제외하면 아직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주식시장에 대해 '기대와 실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코로나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상승세를 보였다면 하반기에는 여전한 코로나와 글로벌 경기 피크아웃 이슈가 부각되며 한국 증시의 부진이 뚜렷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새해 증시 전망 키워드로는 '긴축과 분배로 인한 변동성 확대'를 꼽으며 ▲긴축 ▲분배 ▲규제 ▲혁신 ▲소비 등 5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먼저 긴축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금리인상을 뜻한다. 분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극단적인 빈부 격차 축소를 위한 정책을 의미한다. 한국 대선과 미국 중간선거 등 정치 일정과 함께 주목해야되는 부분이다. 

서 본부장은 "규제는 미국과 유럽의 대형 기술주에 대한 규제 강화를, 혁신은 벨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에 대한 논란 확대를 의미한다"면서 "상반기에는 이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높은 인플레에 따른 비용 증가 및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서 본부장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영향이 크지 않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한국 등 신흥국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이탈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리 이야기 하면 미국 증시가 그나마 견고하고 한국 등 신흥국 증시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물론 미국 증시도 비용 증가 등으로 중소기업 보다는 대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기 투자처로 미국 금융주와 유틸리티, 리츠 금융, 기술주 등을 제시했다. 서 본부장은 "미국 유틸리티, 리츠 금융은 비록 국채 금리는 상승하지만 절대적인 금리 수준이 낮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강하고 경기 방어주 형식의 관련 업종이 견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기술주는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상을 바꾸는 혁신 그룹의 경우 초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아 놔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MZ세대가 주식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가운데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서 본부장은 "다만 기존의 투자자에 비해 해외 주식 시장의 정보를 발빠르게 접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점차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개별 종목군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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