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강관희 전 경기도 교육위원이 오는 6월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 전 위원은 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여 년 동안 이른바 진보 진영이 이끌어 오며 무너진 경기교육을 보며 더 이상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면서 "40여 년을 교육계에 몸담고 교사, 대학교수 등 교육현장에서 활동해온 교육전문가로 행복한 경기교육을 만들어보고자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경기교육 공동체는 이른바 전국에서 가장 큰 조직으로 큰 기획 속에서 제대로 운영돼야 하지만 2009년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혁신학교 정책’으로 경기교육은 큰 혼란에 빠졌다"면서 "예산 차등 지원으로 혁신학교와 일반 학교가 갈라치기 됐고, 수월성 교육의 퇴보, 인성교육 부재, 충효 교육 부재, 기초학력 부재 등 학교 내 교육방향의 부재를 낳게 됐다"고 현 교육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자기들만이 옳다’는 모순된 교육활동 13년이 너무 아쉽다"면서 "여러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온 교육 전문가이자 경기도 교육위원 활동 시 장애를 얻어 비장애인의 시각으로 볼 수 없었던 교육 약자들의 열악한 사정을 살필 수 있게 된 힘으로 경기 교육정책을 새롭게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위원은 그러면서 ▲교육감 지배구조 강화 목적으로 펼치는 잦은 조직개편 개선 ▲국가 저출산 문제 해결 위한 교육시스템 제공 ▲인문·기술교육에 대한 공교육 공급 인프라 수준 확대 ▲2025년 실시되는 ‘고교학점제’ 재점검 ▲미래인재 양성 위한 메타버스 교육 강화 등 자신이 추진해나갈 교육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전 위원 "‘옛 것을 본받아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라는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교육을 교육답게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