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문가 "핵폐기 언급 없는 선언…국제사회 기대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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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27.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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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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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공동식수 및 친교산책을 마친 후 평화의집으로 향하고 있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북한의 핵 폐기가 명시되지 않은데 대해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히라이와 순지(平岩俊司) 난잔(南山)대학교 교수는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비핵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했다.

NHK에 출연한 히라이와 교수는 남북 정상의 공동선언 발표를 생중계로 지켜본 뒤 "국제사회가 가장 관심있는 핵문제 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기대와는 차가 있다는 것이 솔직한 인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구체적인 핵 폐기에 대한 언급 없이 '핵 없는 한반도',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썼다"며 "기존의 북한 자세에서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선언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스케줄을 내놓지 않는데는 아쉬움을 표했다.

yun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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