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차별주의

Ageism 음성듣기

두산백과

보내기 폰트 크기 설정

요약 연령을 이유로 개인의 기회를 박탈하거나 소외시키는 사회적 이념 및 행위를 뜻한다.

사회적 차별과 선입견의 한 형태로, 특히 노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고령화를 정신적, 육체적 쇠약과 연결 짓는 사회적 규범은, 노인 개인의 정신과 육체가 아무리 건강하고 건실하여도 노인의 사회적 참여를 제한하여 노인을 소외시킨다. 노인 개개인의 개별성과 다른 노인들과의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노인의 높은 연령을 기반으로 모든 노인을 동일하게 인식하고 취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인의 선택할 권리가 박탈되며, 노인의 자립할 능력이 부정된다.

개념

1969년 미국의 정신의학자인 로버트 버틀러(Robert N. Butler)가 ‘연령차별주의’라는 어휘를 고안하면서, 노인 차별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었다. 버틀러는 연령차별주의가 고령을 이유로 개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차별의 태도를 체계적으로 형성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으며, 이러한 차별이 인종차별주의와 성차별주의가 피부색과 성/젠더를 이유로 개인을 차별하는 행태와 동일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연령차별주의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있으며, 반복되는 고정관념, 신화, 혐오적 발언을 통한 직접적 표출, 접촉과 교류의 거부를 통한 간접적 표출 그리고 고용과 서비스 등 사회 활동에 있어서의 각종 차별을 통해 지속되고 있다고 통찰하였다.

사회 문제

노인에 대한 차별은 역사적으로 많은 사회에서 반복되어온 문제이다. 고령화를 질병과 죽음과 연관시키는 관점은 이후 세대들이 노인들에 대한 돌봄이 공허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인식하여, 그것을 등한시 하는 데에 정당성을 부여하였다. 또한 노인의 나쁜 기억력, 느린 육체적 움직임, 시대착오적인 사고력은 대중 매체에 의해 대중의 웃음을 유발하는 데에 활용되며, 기업에 의해 상품 판매에 활용되기도 한다.

저연령에 대한 차별

어린 나이를 이유로 개인을 억압하는 현상 또한 연령차별주의의 한 형태이다. 특히, 법률을 통한 미성년자에 대한 통제와 제재는 연령차별주의의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 법률은 젊은 층에게 개별성과 창의성을 기르도록 독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자유롭고 정제되지 않은 행동양식과 사고방식을 어릴 때부터 통제하도록 규제한다. 예를 들어, 선거권 제한, 흡연과 음주 제한, 등급제를 통한 영화 관람 제한, 야간 컴퓨터 게임 제한 등은 '개인의 자유 보장'과 '미성년자 보호'라는 양측면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더 알아보기

확장영역 접기

출처

출처 도움말
확장영역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