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나오고 화면 꺼져" 美서 갤폴드 불량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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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4.18.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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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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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美 리뷰어들, SNS 등 통해 스크린 결함 지적 잇따라]

마크 거만(Mark Gurman)이 트위터 올린 갤럭시 폴드 사진/사진=마크 거만 트위터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먼저 사용해 본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디스플레이 불량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기자들이 정식 제품 출시를 앞두고 리뷰용으로 사전 제공받은 제품에서 화면에 결함이 있다는 글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 갤럭시 폴드를 폈을 때 한쪽 화면이 꺼지거나 깜빡거림 또는 화면에 줄이 간 현상 등이 보고되면서 제품 내구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IT전문매체 더버지 소속 디터 본(Dieter Bohn)은 "갤럭시 폴드를 여닫고 주머니에 넣는 등 일반적인 전화 사용을 했는데 디스플레이 중간 주름 부분에 알 수 없는 파편이 툭 튀어나왔다. 이 부분에 숨길 수 없는 깨진 화면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소속 마크 거만(Mark Gurman)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폴드가 이틀만에 완전히 고장나서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갤럭시 폴드 화면 일부가 까맣게 변해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은 상태인 사진 2장을 함께 게시했다. 그는 "화면에 보호 필름이 붙어 있고, 삼성은 그것을 제거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소비자가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제거했다"며 "이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웹 비디오 프로듀서이자 미국의 유명 유튜버 마쿼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도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폴드에 부착된 보호 필름을 벗기면 안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의 화면에는 화면 보호기처럼 보이는 막이 있는데 이는 화면 보호기가 아니니 제거하지 마라"며, 자신이 이를 벗겨 내려고 시도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도 올렸다.

CNBC가 보도한 갤럭시폴드 화면 깨짐 현상/사진=CNBC

하지만 이에 대해 토드 해슬턴(Todd Haselton) CNBC 기자는 "난 보호 필름을 벗긴 적이 없다. 비닐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CNBC는 한 쪽 화면이 까맣게 꺼진 갤럭시폴드 모습을 방송으로 내보내며 "삼성이 판매 준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불량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펼치면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특별한 보호 필름(CPI필름)으로 싼 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호 필름은 화면 보호기가 아니다. 제거하지 말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갤럭시 폴드 정식 제품에는 이 화면 보호층을 제거하지 말라는 경고가 붙어있지만, 리뷰 제품에는 이 경고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거나 리뷰어들이 해당 문구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26일 미국에서 출시되며 가격은 1980달러(약 224만원)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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