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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월호 vol.56]

[2021 12월호 vol.56] INSIDE SPORTS_ICE HOC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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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시스붐바 2021년 12월호(vol.56)에 게재된 글입니다.


[시스붐바=글 신나영 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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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도 채 남지 않은 2021년,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방역지침이 완화돼 멈췄던 경기들도 재개되기 시작했다. 연세대 아이스하키부의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코로나19 이후 2년간 경기가 미뤄지고 취소됐다. 정기 연고전은 물론이고 2020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또한 포함이었다. 선수들은 시합 준비를 하다가 시합이 취소되는 상황을 2년간 기약 없이 견뎠다. 그리고 2021년 11월, 드디어 2021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가 예정됐다. 2년 만에 열리게 된 2021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는 20•21학번의 첫 대학 리그다.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의 2021 KUSF 대학아이스하키 초반 성적과 졸업하는 4학년들의 짧은 인터뷰를 함께 만나보자. 


2021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던 경기가 드디어 개최됐다. 지난 12일, 경희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경희대)와의 첫 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이하 연세대)는 25일까지 경기가 예정돼있다. 2년 만의 경기 소식에 선수들은 물론이고, 하키 팬들도 활력을 띠었다. 연세대는 12일 경희대와의 경기에선 5-2로 승리, 15일 광운대 아이스하키부와의 경기에선 9-2로 7점 차 승리를 보여주며 오랜만의 경기임에도 녹슬지 않고 더 발전된 경기 실력을 보여줬다. 

BYE 1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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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석 : 디펜스/43/체육교육학과(이하 체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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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건호: 포워드/19/체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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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기: 디펜스/26/스포츠응용산업학과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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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수: 포워드/71/체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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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포워드/72/체교 18


Q. 2년 만에 열리는 경기이자 마지막 대학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효석 : 시합이 졸업하기 전에 생겨서 설레요. 하지만 경기가 갑자기 잡힌 탓에,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하려고 하다 보니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하루하루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건호 : 2년 동안 많이 오락가락해서 몸상태를 다시 올리기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전술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준기 : 오랜만에 열리는 대회여서 설레고 동기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학 리그여서 섭섭하기도 하지만 이기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다른 생각 안 하고 최대한 하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수 : 대학교에서 마지막으로 하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연승을 채울 수 있는 대회라서 틈없이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건우 : 2년 전에 저희가 42연승이라는 뜻깊고 자랑스러운 업적을 이루어 냈기 때문에 그 영광을 올해 4학년이 돼서도 이어나가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연세대는 KUSF 대학아이스하키 U-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여러 번 해냈는데, 선수들이 생각하는 연세대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효석 : 연세대 선수들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고 그런 능력들이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건호 : 빠르고 심플하지만 개개인 모두 능력이 좋아서 순간마다 센스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준기 : 연세대학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이 강점인 팀인 것 같습니다.
인수 : 저희 팀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가 강점인 팀입니다.
건우 : 우선 선수층이 두껍고 경기 시에 빠른 스타일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저희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연승을 이어가고 있을 때 계속 추진력을 받아서 연승을 이어나가는 집중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정기 연고전(이하 정기전)은?
효석 : 2019 정기전이요.
건호 : 당연히 2019년도 정기전입니다. 완벽했으니까요.
준기 : 2019년도에 정기전을 처음 뛰었는데 당시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큰 점수 차로 이겨서 19년도 정기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인수 : 2019 정기전이 기억에 남습니다. 팀원 전부가 공수 전부 너무 완벽하게 플레이해서 이긴 경기라 기억에 남는 거 같습니다.
건우 : 저뿐만 아니라 동기들도 모두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2019년 4대1로 승리한 정기전이 제일 생각납니다.

Q. 팀에서 어떤 포지션의 형을 맡고 있는 것 같나요?
효석 :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가끔은 (꼰대?) 같은 형.
건호 : 긍정적이고 화이팅 많은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준기 : 재미있는 선수를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수 : 저는 무섭고 장난치기 좋아하는 형인 거 같습니다. 제 첫인상이 강해 아직도 저를 어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후배들도 있는 반면 저한테 장난을 많이 치는 후배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요.
건우 : 동기들이랑 후배들이 로봇 같다고 자주 얘기해요. 루틴 같은 부분이 특히 많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는 스스로 든든한 선배가 되고 싶은데 제가 생각해도 거리가 먼 거 같고, 저희 동기들 모두 장난치기 좋아하는 장난기 많은 선배라고 생각해요.

Q. ㅇㅇㅇ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효석 to 건호 : 건호는 행복하게 웃을 때가 제일 보기 좋아! 웃자
효석 to 준기 : 팀 분위기를 항상 기분 좋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준기 to 인수 : 항상 든든한 형으로 있어 줘서 고맙고 올해는 특히 주장으로서 역할을 해내느라 수고했어!
인수 to 건우 :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팀으로 뛰면서 많은 추억을 함께 한 동기인 건우야. 같이 뛸 수 있는 대회가 마지막일 거 같은데, 지금까지 했던 경기를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잘해서 우승하고 졸업하자.
건우 to 효석 :  연대 합격 소식 서로 확인하고 연락했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조금만 있으면 졸업을 해야 하는 4학년이다. 코로나 19로 아카라카나 정기전 같은 학교 행사를 못해서 우리 함께 아쉬워했는데 그래도 졸업하기 전에 시합이 있어서 다행이야. 저번에 동기들끼리 얘기했던 것처럼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서 42연승 계속 이어가자. 그리고 훈련 외에도 서로 의지하고 만나는 우리 동기들의 우정은 계속 이어가자.

Q. 동기들과의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효석 : 동기들이랑 신촌에서 놀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건호 :1학년 때 누구 하나 빠짐없이 서로 챙겨줬던 기억이 가장 좋은 추억인 것 같습니다.
준기 : 특별한 추억은 아니지만 1, 2학년때 다 같이 수업을 듣고 놀러 다니던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인수 : 연세대학교에 합격하고 다 같이 처음 만난 자리가 강력하게 기억에 남네요. 그 설레던 표정과 행동들이..
건우: 돌아보면 힘들었을 때가 오히려 많이 생각나요. 1학년 때 일본 합숙 갔던 시기요. 힘든 시기 서로 의지하면서 이겨내서 우리 동기들이 더 돈독해진 것 같고, 동기들 모여서 술 마시거나 밥 먹을 그때 당시 회상하면서 이제는 많이 웃어요.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효석 : 저희가 1학년부터 지금까지 42연승을 해오고 있는데 저희가 졸업할 때까지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건호 : 무패 우승으로 이기고 싶습니다.
준기 : 동기들, 후배들과 U-리그 전승 타이틀을 지키고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겠습니다.
인수 : 이번 대회 잘 마무리하고 동기들과 여행 가고 싶네요.
건우 : 갑자기 잡힌 시합이기도 하고 부상이 있어서 시합에 함께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어서 아쉽고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지만, 선수들 모두 단합하고 4학년인 만큼 동기들과 함께 후배들 잘 이끌어서 42연승 꼭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가 끝나간다. 18학번은 연세대에서 총 4번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겪었고, 팀의 맏형이 됐다가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이 있다. 연세대에서의 대학 생활은 마무리하지만, 그들은 또 다른 시작을 할 것이다. 시스붐바가 그들의 대학 시절 추억 한편에 남기를 바라며, 시스붐바가 18학번의 찬란한 시작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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