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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네트를 사이에 두고 두 팀이 머리와 발을 사용해 상대 팀으로 넘겨 승부를 겨루는 한국 고유의 구기 종목.

족구
구분 구기 종목
기원국 한국

한국에서 생긴 유일한 구기(球技) 종목으로, 삼국시대부터 이나 마른 풀로 공을 만들어 중간에 벽을 쌓고 공을 차서 넘기는 경기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역사가 아주 오래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당시부터 족구라는 이름으로 불린 것은 아니고, 현대적인 형태를 갖춘 스포츠로서 족구의 명칭이 생긴 것은 1966년의 일이다.

같은 해 공군 조종사들이 배구장에서 배구 네트를 땅에 닿도록 내려 놓고 축구공이나 배구공으로 인원의 제한없이 축구와 같이 손만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몸 어느 부위나 다 사용해 배구처럼 3번 안에 상대편으로 차 넘기는 규칙으로 경기를 한 것이 최초이며, 이 때부터 족구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

이후 육군·해군에 보급되면서 전군(全軍)에서 행해지는 가장 일반적인 구기 종목으로 자리잡았고, 1970년대에는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들이 휴식시간 등을 이용해 족구를 하기 시작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이어 1990년 4월 대한족구협회(국민생활체육전국족구연합회)가 창립되면서 경기규칙을 통일하고, 같은 해 7월 352개 팀이 참가한 전국족구대축제를 시작으로 발전하기 시작해 현재는 해외 교포 사회로까지 전파되는 등 한민족 고유의 구기이자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경기장의 규격은 사이드라인 14~16m이며, 서브 제한구역은 엔드라인 뒤쪽이다. 네트 높이는 1~1.1m(여성·초등생은 90㎝), 지주대 높이는 1.5m이며, 지주대는 좌우 사이드라인에서 21㎝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대회 성격과 여건에 따라 경기장 규격은 조정될 수 있다. 볼은 지름 20~20.5㎝이다. 


선수는 보통 감독 1명, 선수 7명(주전 4명, 후보 3명)으로 구성되고, 심판은 주심 1명, 기록심 1명, 선심 2명으로 구성하되, 대회장 재량으로 증원·감원할 수 있다. 세트아웃의 상한 점수는 15점이며, 최종 세트는 8점을 선취했을 때 코트를 교체한다. 5세트까지 할 수 있는 별도 대회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는 3세트이며, 듀스 때는 먼저 2점을 딴 팀이 승리하되, 최종 점수는 19점까지만 허용된다. 그 밖에 바운드와 선수의 공 터치는 3회 이내에만 허용되며, 목 윗 부분 이상과 무릎 관절 아래의 다리 부분을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에 볼이 닿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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