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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포유강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을 통칭한다. 고래는 다시 크게 수염고래아목과 이빨고래아목으로 나눌 수 있다. 수염고래아목에 속하는 고래는 긴 수염이 달려있어서 물을 빨아들이고 난후 수염으로 거른 플랑크톤을 섭취하며, 이빨고래아목에 속하는 고래는 종류에 따라 작은 어류에서부터 큰 포유동물에 이르기까지 사냥해서 잡아먹는 특징이 있다. 고래목에는 현재까지 총 90여 종이 알려져 있다.

고래의 진화

고래는 오래 전에 뭍에 살던 포유동물이 바다로 서식지를 옮겨가면서 진화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 진화의 과정을 통해서 고래의 몸은 어류와 유사하게 닮게 되며 이러한 진화 현상을 수렴진화(convergent evolution)이라고 부른다.

고래는 앞다리로부터 진화한 앞지느러미 한 쌍을 가지고 있으며 뒷다리는 퇴화되었다. 실제 뒷다리는 태아 시기에는 존재하지만 점차 발생과정 중에 소실된다. 성체의 경우에는 작고 쓸모없는 뼈밖에 남아있지 않다. 어류처럼 등지느러미가 있으며 꼬리는 지느러미 모양의 플루크가 있다. 지방층이 두터워 이를 통해 보온을 할 뿐만 아니라 부력을 제공한다. 고래류의 콧구멍은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머리의 앞부분에 있지 않고 윗부분에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어류처럼 아가미가 있어서 물에서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물 위에서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속에서 숨을 참았다가 물 위에 호흡하기 위해 나오면서 물이 분수처럼 솟아오르기 때문에 코구멍의 이름을 분수공이라고 한다. 분수가 나오는 모양을 보고 어느 고래인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속에 가장 깊이 잠수하는 고래는 향고래로 3,000미터까지 잠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염고래

수염고래의 수염은 위턱에 달려 있으며 이 수염은 우리의 손톱이나 머리털을 구성하는 성분과 같은 케라틴으로 만들어져 있다. 각 판의 안쪽 끝은 털 같은 수염들이 겹쳐서 나서 입천장을 덮고 있다. 수염고래는 한 입에 큰물을 먹고 그것을 혀를 이용해 수염 사이로 짜내면서 걸리는 먹이를 걸러먹는 여과섭식을 한다.

수염고래는 지구상에 알려진 가장 큰 동물이며 약 13종이 있다. 한때 모든 해양에 흔하게 존재했지만 포경업으로 인해 많은 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대왕고래 (Balaneoptera musculus)는 그중에 가장 크며 수컷 평균이 25m, 암컷은 33.5m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있다. 몸무게는 무려 90톤에서 140톤에 이르며 최고 기록은 178톤에 이른다.

대왕고래, 밍크고래, 핀고래, 혹등고래는 대표적으로 물고기 떼나 크릴 떼를 먹는 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들이 이주를 하는 것도 보통 크릴이 많이 몰리는 바다를 찾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신고래는 바닥에서 주로 먹이를 먹는다. 입으로 해저의 펄을 휘저어 그 위에 떠오르는 옆새우를 먹고 산다. 수로 이 고래의 오른쪽 피부가 닳아 있어 오른쪽으로 먹이를 먹는 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1. 혹등고래가 바다 위로 뛰어오르는(Breaching) 장면 (출처 : 한국해양학회)

이빨고래류

이빨고래아목 중 현재까지는 약 8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이빨이 발달해 있어서 물고기나 오징어와 같은 먹이를 잡아먹는다.

가장 큰 이빨고래류는 향고래이며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향고래는 다른 이빨고래보다 수염고래와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고래는 고래 중에서 가장 포악한 먹이사냥 습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어류뿐만 아니라 물개, 펭귄, 해달 등을 사냥해서 먹는다. 보통 살인고래(killer whale)라는 별칭이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다만 씨월드에서 한 사육사가 스트레스를 받은 범고래에게 물려 죽은 사고로 인해 범고래의 사육에 대한 윤리적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수 많은 돌고래도 이빨고래아목에 속한다.

그림 2. 수족관에 있는 벨루가의 모습. 벨루가는 흰고래로도 불리며 대표적인 이빨고래에 속한다.(출처 : 한국해양학회)

참고문헌

1. Castro P, Huber ME. 2016. Marine Biology (10th edition), McGraw-Hill Companies, Inc.

2. Garrison T. 2012. Oceanography: An Invitation to Marine Science, Cengage Learning

3. Simmonds M. 2007. Whales and Dolphins of the World. New Holland 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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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학회는 1966년 7월 2일 해양학의 발전 및 해양에 관한 지식의 향상과 보급에 공헌하고, 해양자원 개발과 보존 및 해양환경의 보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2018년 현재 2,5000여 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해양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이다. 연 2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SCIE 등재 영문학술지 <OSJ>, KCI 등재 국문학술지 <바다>를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