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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FA 투수 안영명(34)이 한화에 남는다.
한화는 28일 안영명과 2년 총액 1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2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규모. 안영명은 계약 체결 뒤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구단과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 FA 자격을 행사한 안영명은 14년 몸담은 원소속팀 한화에 잔류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9일 투수 박정진(2년 7억5000만원)와 24일 내야수 정근우(2+1년 35억원)에 이어 안영명까지 내부 FA 3명을 모두 잔류시켰다.
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03년 한화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안영명은 2010년 6월 KIA로 트레이드됐지만 이듬해 2월 이범호의 FA 보상선수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KIA에서 보낸 8개월의 짧은 기간을 빼면 14년을 한화에 몸담은 사실상 '원클럽맨'이다.
한화에서 13시즌 통산 377경기에서 49승46패16세이브36홀드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했다. 팀 사정에 의해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고 두루두루 보직을 소화했다. 지난 2009년 11승, 2015년 10승으로 두 자릿수 승수 시즌도 두 번 있었다. 같은 기간 류현진을 제외하면 한화 토종 유일한 10승 투수.
그러나 2016년 7월 어깨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으며 재활을 했고, 지난해 25경기 1승8패 평균자책점 5.75로 고전했다. 시즌 초에는 구위를 찾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였지만, 후반기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다. 향후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저조한 성적 때문에 FA 시장에선 찬바람이 불었다. FA 1호 계약을 목표로 할 만큼 팀에 애정이 큰 안영명이었지만 도장을 찍는 데에는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 한화도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계약을 고수했다. 결국 2년 계약으로 사인을 했다.
안영명의 잔류로 한화는 투수 자원의 유출을 막았다. 선발, 구원 어느 쪽으로 활용 가능한 쓰임새 많은 투수라 한화 마운드에 유연성을 더해줄 것이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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