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결국 `배달` 뛰어드는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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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11.03.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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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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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 확산 영향에
올해 연말 시범점포 선정


스타벅스 더종로R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 복수의 시범 점포를 선정해 테스트를 한 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1위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는 대형 커피 브랜드 중 유일하게 배달을 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결국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커피 업계 배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연말까지 서울 시내를 포함해 매장 몇 군데를 시범 점포로 선정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인구밀집도와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합한 점포를 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자체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인 사이렌 오더를 활용해 고객이 주문하면 배달대행 업체가 커피를 배송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 측은 배달대행 전문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협력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 협력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사 큐앤피플은 배달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측은 배달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 후 소비자 반응과 커피 품질 유지 여부 등에서 합격점이 나온다면 내년부터 배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국내 대형 커피 전문점 중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은 마지막 브랜드였다. 배달 과정에서 커피 맛과 향 등이 변해 품질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경쟁 업체들이 배달로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뤄내자 더 늦기 전에 배달 서비스에 진출해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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