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에어비앤비까지…글로벌 뚫은 '숙박' K-스타트업

입력
수정2021.09.07. 오전 10:32
기사원문
최태범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숙박 B2B(기업간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온다(ONDA)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의 '우수 파트너(Preferred-Partners)'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요구하는 API를 통한 소프트웨어 연결 측면에서 기술·성능 기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우수 파트너 자격을 얻는다. 온다는 현재 숙박관리시스템(PMS), 숙박상품판매중개(GDS), 호텔매니지먼트(HM) 등을 운영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31개 트래블테크 기업이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로 등록돼 있다. 온다는 지난해 4월 에어비앤비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공식 등록됐으며, 1년 4개월 만에 우수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온다와 에어비앤비는 온라인 숙박 생태계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2018년 말 온다를 통해 에어비앤비에서 객실을 판매한 업체 수는 168곳, 지난 7월 기준으로는 746곳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온다를 통한 국내 숙소의 매출도 약 8배 성장했다.

온다의 채널매니저(CMS)를 사용하는 숙박업체는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여러 객실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다른 판매 채널과 객실 재고·가격도 실시간으로 연동돼 이중 예약 등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 예방한다.

온다와 에어비앤비는 지난 3월 국내 여행 인프라 확대를 위한 생활형 숙박시설 판매 운영 파트너십도 맺었다. 온다는 쏘타컬렉션(SoTA : Collection)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부산 광안리와 여수 등에서 약 200여곳의 생활형 숙박시설 객실 운영을 시작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은 물론 숙박 파트너와의 상생 노력을 에어비앤비가 인정했다"며 "한국의 멋진 숙소들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더 많은 여행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희석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온다와 같은 국내 소프트웨어 파트너의 존재는 에어비앤비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뛰어난 스타트업들과의 상생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다는 지난 7월에는 구글의 숙소 검색·예약 서비스 '구글 호텔'에 입점했다. 온다의 파트너 숙박 업체들은 구글 검색 후 결제 페이지에서 자체 사이트로 고객을 연결해 D2C(Direct to Customer, 소비자직접거래)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